싱가포르 향하던 아시아나 A350기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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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향하던 아시아나 A350기 긴급 회항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1.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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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엔진 연료계통 오류로 시동 꺼져
인근 마닐라 공항으로 회항...18시간 지연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기종 A350-900.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기종 A350-900.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최신 여객기인 에어버스 A350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착륙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해당 항공편은 18시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0일, 언론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4시 20분 인천공항을 떠나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751편이 오른쪽 엔진 이상으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비행기의 엔진 연료계통에 문제가 생겨 엔진 시동이 꺼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항공기의 기장은 나머지 1개의 엔진으로 비행기를 인근 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한다.

항공 전문가는 이 항공기(A350)가 엔진 하나가 꺼져도 일정시간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한 ETOPS 인증을 받아 목적지까지 운항하는 데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A350기는 ETPOPS-370으로 엔진 하나만으로도 370분을 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운항 중인 모든 여객기 중 엔진 하나가 꺼져도 가장 멀리 갈 수 있다.

사실상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회항을 결정했다.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규정에 따라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311석 규모의 이 항공기에 탑승한 310명의 승객은 마닐라에서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예정보다 18시간 늦은 오후 5시경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승객들을 현지 호텔에 분산 수용하고, 대체 항공기를 마닐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기종인 에어버스 A350에는 롤스로이스에서 제작한 트렌트 XWB 엔진이 두 개 장착돼있다. 이 엔진은 연료소모가 적고 소음이 적어 이 기종에 단독으로 장착되는 차세대 엔진이다.

A350기에 장착된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 사진: 민준식
A350기에 장착된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 사진: 민준식

항공업계 관계자는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계열 엔진이 예전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던 ‘전과’가 있다고 전했다. 같은 엔진을 장착한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A350기가 지난 5월 호주에서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한 것이 한 예다.

초대형기인 A380에 네 개 장착되는 트렌트972 엔진은 호주 콴타스 항공이 싱가포르로 향하다 엔진 하나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얼마 전 인천공항서 불이 난 엔진도 아시아나항공의 A380에 장착된 트렌트970이다.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A380 기종의 경우 GE와 P&W가 공동 개발한 GP7200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대한항공은 트렌트 엔진이 장착된 항공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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