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입는 로봇 V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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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입는 로봇 VEX
  • 교통뉴스 박효선 부장
  • 승인 2019.11.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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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들의 능률을 올려주는 입는 로봇
 
현대자동차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로봇
12월부터 계열사 현대로템을 통해 양산
입는 로봇 벡스(VEX)를 소개합니다!
 
현대차그룹 생체개발센터 최영태 팀장
개발하게 된 동기는 북미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특성상 덩치가 큽니다.
이런 사람들이 쭈그려 앉거나 위로 올리는 동작을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해외법인에서 개발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로보틱스팀과 협동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유수의 업체들의 제품과 블라인드 비교테스트 결과 작업자들이 저희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려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어떤 작업자들은 퇴근할 때 입고 가도 되느냐는 의견도 있어서 개발자들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로 많이 쓰이는 데가 조립하는 의장공장입니다. 단위부품들을 (손으로) 조립해야 하는데, 특히 트림공정의 경우 앉아서 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런 경우 보시는 것처럼 웨어러블 체어를 입고 앉아서 작업하고, 또 이동해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필요로 하고요.
베스트(조끼) 슈트의 경우 위를 보고 하는 오버헤드 작업자들이 하루종일 팔을 들고 있어야 하고, 목도 계속 젖히고 있어야 해서 고통을 호소했는데, 그런 분들에게 입혔을 때 상당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물건을 들 때 허리를 보호해주는 장비도 개발을 해서 지속적으로 작업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이 좋은, 작업자 친화적인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팀 현동진 팀장
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작업자가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을 개발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현장 작업자들과 소통하고, 들은 내용을 개발에 반영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개발을 하다보면 사람에겐 신체사이즈도 다르고, 원하는 기호도 다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 조사하고 그 중 가장 중요한 변수를 찾아 만족시킬 수 있는 설계와 메카니즘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상지형 착용로봇이나 하지형 착용로봇에 썼던 메카니즘들은 다양한 부분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이 메카니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또한 지금 개발된 것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이나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것들로 확장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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