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위해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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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위해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19.1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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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방안전본부, 전국 최초 개발해 이달 적용
슬로우스톱경보시스템으로 사고 다발지점 알려
인천시 무인파괴방수탑차 콘크리트벽 뚫고 방수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신속 출동해야 하는 소방차는 일반 차에 비해 사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국 소방안전본부는 ‘소방차 전용 교통사고 예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차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전국 최초로 소방차 전용 교통사고 예방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현장에 적용한다. 소방차는 일반 차에 비해 사고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구급차의 경우 응급처치 등으로 안전벨트를 맬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인명피해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슬로우스톱경보시스템은 소방차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비롯한 위험 지역을 사전에 등록해 해당 지점 접근 시 거리별로 위험성을 알려준다. 교차로 통과 시에는 일단 정지 후 좌우확인을 하도록 알림으로써 소방차 교통사고 예방을 지원한다. 또 소방차 교통사고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에 자동으로 알려 이송환자에 대한 안전조치 등 신속한 후속조치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급가속·급감속 등 개인별 운전습관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운전자에 대한 맞춤형 운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개인별 운행시간을 산출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관리하는 등 안전운전을 위한 기초자료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 소방본부는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도입, ‘소방차 화재현장 7분 도착’을 실시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화재 초기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고 접수 단계부터 화재 현장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을 7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7분도착률은 56.7%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 상승했다.

소방관계자는 7분 도착률 향상을 위해 실시한 주요정체구간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과 캠페인 등 홍보활동 강화,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운영, 다중이용업소 주변 주차금지구역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이 제 기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 소방본부는 최근 도입한 무인파괴방수탑차가 소방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전선에 투입돼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인파괴방수탑차는 원격조정으로 차량에 장착된 파괴기를 조작해 철판과 샌드위치 패널, 콘크리트 벽 등을 뚫고 방수할 수 있는 최신 장비다. 최대 21m 높이에서 분 당 4500리터 방수가 가능하며 파괴기는 철판 4mm, 샌드위치 패널 200mm, 콘크리트 160mm를 뚫을 수 있다.

무인파괴방수탑차의 도입으로 공장이 밀집된 산업단지 지역에 분포한 인천시의 화재 안전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공장 및 물류창고의 대규모 화재진압 시 붕괴나 폭발 위험으로부터 소방대원의 안전이 확보되며 보다 능률적이고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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