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트럭 컨셉트 ‘넵튠(Neptun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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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트럭 컨셉트 ‘넵튠(Neptune)' 공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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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북미 상용전시회에서 최초 공개
1930년대 美 기차 디자인 재해석 적용
상용차 시장 천국 미국시장 진출할 듯
현대차가 미국서 수소트럭 컨셉트카 넵튠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미국서 수소트럭 컨셉트카 넵튠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수소전용 대형트럭 컨셉트카 넵튠을 최초로 공개했다.

넵튠의 차명은 대기의 80%가 수소로 이뤄진 해왕성(Neptune)과 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에서 따왔다. 수소에너지를 쓰는 깨끗한 친환경 차량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넵튠의 디자인은 미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 헨리 드라이퍼스(Henry Dreyfuss)가 1930년대 디자인한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현대차는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과 대담한 디자인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과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넵튠은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매끈해보이는 일체형 구조를 바탕으로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가 특징이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은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첨단 기술을 통해 탄생한 '넵튠'의 디자인은 미래 수소사회를 향한 현대차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둥근 온실 형태의 운전석 공간(캡)이 더해지면서, 실내는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에 비해 넓을 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부분 없이 평평한 바닥으로 구현됐다.

넓은 실내는 퍼스널 스튜디오라고 명명됐다. 사진: 현대자동차
넓은 실내는 퍼스널 스튜디오라고 명명됐다. 사진: 현대자동차

퍼스널 스튜디오(Personal Studio)로 명명된 실내 공간은 장거리 이동이 빈번한 운전자가 가장 효과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하고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로서 새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넵튠 공개와 함께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해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최대 상용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수소전기 트럭의 실체를 제시하고 수소 모빌리티 기반의 미래 상용차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 상용차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서 향후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용차를 위한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도 동참하고자 한다”며 미국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현대차는 2019 북미 상용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넵튠 실차를 전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19 북미 상용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넵튠 실차를 전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1,170㎡ (약 34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넵튠 1대와 넵튠 실내 체험 VR기기, 현대트랜스리드의 액화질소 트레일러 콘셉트 등을 전시해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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