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인력양성, 선두지자체 매김
고흥군⋅포천시 등 주민대상 교육 진행
학생 및 일반인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이론 및 실제 조종 플라이 실습등 눈길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 기관이 ‘드론 아카데미’를 열고 시설물 단속에 나서는 등 드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 내 들어선 카페·음식점 등 불법시설물에 대해 드론을 활용한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드론을 활용한 단속은 담당공무원이 일일이 찾아 다니던 기존의 단속 방식을 크게 보완할 수 있다. 눈에 띄지 않아 찾지 못했던 불법 시설물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상습·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도는 단속에 앞서 지난 9월 한 달간 경기도와 시·군이 선정한 특별관리지역 16개소에 대한 드론촬영을 완료했다. 특별관리지역은 도내 호수·계곡 등 행락지 주변으로 그 동안 카페·음식점 등의 불법행위로 그린벨트가 심각한 훼손을 입고 있는 곳이다.
단속대상은 건축물·공작물 축조, 임목벌채, 토지형질변경 등의 불법행위다.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를 원칙으로 시·군 지치단체와 함께 이행강제금, 고발, 행정대집행 등 엄정한 행정초지를 취할 예정이다.
도는 불법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2~3개월 주기로 드론을 활용한 단속을 계속 진행하고 단속 지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2년 주기로 진행하는 항공촬영 단속도 내년부터 1년으로 줄여 드론촬영 단속과 상호 보완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천 내 불법사항에 대한 일제 단속과 관련, 준비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고 비난했다.
28일 김경호 의원은 지난 8월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지사의 발언 이후 경기도 내 하천 불법행위에 대해 전수조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하천부지 내 불법영업에 대한 강력한 대처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천으로 기능을 상실하였거나 개인 하천, 생계형 영업, 영업을 하지 않고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 등에 대한 대책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천시는 25일 ‘드론촬영전문가 양성 과정’ 개강식을 열었다.
드론촬영전문가 양성 과정은 포천시가 교육전문기관 대진대학교 산학능력개발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심도 깊은 이론과 풍부한 실습을 통해 ‘촬영 및 지도사’ 자격증 등 2개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드론촬영전문가 양성 과정이 구직자들에게는 기술 습득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고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청드론동호회는 드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내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드론체험교실을 실시한다. 2기로 나눠지며 각 기수당 20~30명으로 운영한다. 1기 교육은 19일부터 27일까지 진주남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남강·봉래초등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드론체험교실’로 운영됐다.
드론체험교실은 2주간 토·일요일에 매회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론 수업과 체험 활동은 물론 우리 생활에서 활용되는 드론 농약살포와 드론 촬영에 대한 시연도 이뤄진다. 교육기간 중 사용한 드론은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분양된다.
고흥군은 주민과 학생, 공직자를 대상으로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드론 아카데미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자격 취득 과정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인재 양성 과정,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촬영 전문가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 인재 양성 과정은 드론 전문자격을 갖춘 강사가 각 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문 강사는 드론의 기본원리 및 조작법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제 드론을 조종해 보는 드론 플라이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10월 말부터 봉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2개월간 총 10개 초·중학교 1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다. 해당 학교에는 실습용 드론 60대가 공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