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골프 공개...하이브리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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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8세대 골프 공개...하이브리드 탑재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0.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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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디지털, 커넥티비티, 지능화
버튼 컨트롤 없어...터치스크린 적용
MHEV 3종, PHEV 2종 라인업 추가
Car2X 최초 적용...안전성 대폭 향상
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를 공개했다. 사진: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를 공개했다. 사진: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지난 24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8세대 신형 골프(The all-new Golf)를 공개했다.

소형차 시장의 새 역사를 싸온 골프가 7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8세대 골프는 7세대 모델에 비해 ‘완전한 디지털화, 연결성 그리고 직관적 운영‘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폭스바겐 그룹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회장은 “골프는 지난 45년 간 전 세계 시장에서 3천 5백만대 이상 판매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번 신형 골프가 제시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인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는 신형 골프가 새로운 기술을 모두 적용하고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형 골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기능이 운전자에게 스스로 설명이 가능한 디지털화를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은 “신형 골프의 운전자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도 차량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형 골프의 모든 디스플레이와 컨트롤은 물리적 버튼이나 다이얼이 사라지고, 터치스크린을 통한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된다. 새로운 계기판과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 버튼과 터치 슬라이더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들어가 있으며,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물리적 버튼이 거의 사라진다. 사진: 폭스바겐
실내는 물리적 버튼이 거의 사라진다. 사진: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8세대 골프를 공개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였다. eTSI 엔진이라 불리는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벨트로 연결된 스타터/제너레이터와 48V 리튬 이온 배터리, 그리고 3기통 1리터 및 4기통 1.5리터 터보 가솔린 TSI엔진이 결합된다.

벨트로 연결된 스타터/제네레이터가 충전과 시동을 전담하고 차량의 가속을 돕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료 소모량이 최대 10%까지 줄었으며, 매우 민첩하고 부드러운 반응을 보인다고 폭스바겐은 밝혔다.

3가지의 eTSI 모델 중 3기통 1리터 eTSI 엔진은 110마력을 내며, 4기통 1.5리터 eTSI엔진은 130마력(96 kW), 150마력(110kW)을 낸다.

고성능 모델로 2가지 버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TE 모델도 공개됐다. 150마력을 내는 1.4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GTE 모델은 204마력, 245마력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두 버전 모두 13 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km까지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동화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기본형인 3기통 1.0리터 가솔린 엔진은 90마력, 110마력 등 2가지로 구성되며, 압축 손실과 저항을 줄인 밀러 사이클을 적용해 연비를 끌어올렸다고 전해진다.

2리터의 TDI(디젤)엔진은 115마력, 150마력을 낸다. TDI 엔진의 경우 두 개의 SCR촉매를 사용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 줄이고 연비는 17%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골프는 반자율주행을 포함 다양한 안전 및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온라인 연결장치(OCU; online connectivity unit)를 통한 향상된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통합 eSIM기반의 기본적인 온라인 연결 장치는 “위 커넥트(We Connect)” 및 “위 커넥트 플러스(We Connect Plus)”를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행보조, 커넥티비티는 최신 사양으로 무장했다. 사진: 폭스바겐
주행보조, 커넥티비티는 최신 사양으로 무장했다. 사진: 폭스바겐

더불어 신형 골프는 Car2X 시스템이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됐다. Car2X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 및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해주며,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과도 공유한다.

8세대 신형 골프는 올해 12월 독일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내년 중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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