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선도 사업 이끄는 부산시와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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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선도 사업 이끄는 부산시와 지자체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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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부산시 등 미세먼지차단숲조성
여름철 한낮 평균 기온을 3~7℃ 낮추는 효과
도로변 수림지대는 자동차소음 70~80%감소
음성군 미세먼지차단숲 위치, 사진제공: 음성군
음성군 미세먼지차단숲 위치, 사진제공: 음성군

대기환경 자정능력을 좀 먹는 미세먼지 유입을 저지시키는 미세먼지 차단 숲 선도 조성에 나비도시 함평군과 원주시 문막읍, 고성군 하이면, 충북 음성군, 부산시 등이 앞장서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숲은 내부의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수목의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을 최대화해 숲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30%~40% 감소시키고 여름 한낮평균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 상승시켜 도시열섬 완화 효과가 있으며 도로변에 수림대를 조성할 경우 자동차 소음을 70~80%까지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은 산림청에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사업신청 및 대상지 선정과 자체 신규사업 사전심사 절차 등을 통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고 국비 50% 보조사업이다.

나비도시 함평군에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 예산으로 도비 7억 5천만원, 군비 7억 5천만원을 투입해 2020년에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나비도시 함평군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은 해보면 용산리에 조성된 해보농공단지 인근의 국·공유지로 1.5ha의 면적에 조성되며 수종선택 및 조성계획은 사전 심의를 받아 추진한다.

원주시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고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문막 일반산업단지 내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최근 공사에 들어간 원주시는 문막읍 반계리 2242번지 일원 시유지 등 총 2ha의 규모에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포함 총 2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 본 이상의 수목을 식재하는 등 오는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 환경 개선 및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에도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된다. 군은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하이면 덕호리 삼천포발전본부와 주변 생활권 사이 1만㎡면적에 국비 5억원, 도비 1억5000만원, 군비 3억5000만원 총 10억원을 투입해 숲을 조성하며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 음성군도 산림청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는 “2020년도 미세먼지차단숲 공모”에 최종 선정돼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대상지는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 대풍산업단지 일원으로 1996년 12월 단지 조성을 완료한 지역이다.

부산시는 민선7기 공약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확대’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국비사업을 적극 유치하며 공약실천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해 연말 미세먼지 저감 국가사업으로 처음 시행되는 미세먼지차단숲 사업에 사상구 사상공단 지역이 선정되어 10억 원 규모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2020년도에는 올해 3개소 50억 원을 넘어선 9개소 7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신청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고, 기존 공단지역과 터널주변, 대로변 보도, 완충녹지 등의 숲 조성은 다양한 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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