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택시 보급되나...거점 충전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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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택시 보급되나...거점 충전소 추진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0.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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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제공하는 ‘거점 충전소’의 급속충전 인프라
친환경 전기차량인 마카롱 EV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
마카롱 전기택시, 사진제공: KST모빌리티
마카롱 전기택시, 사진제공: KST모빌리티

올해 상반기 테슬라 전기차가 택시법인과 연계해 국내에 전기택시가 도입될 뻔했으나 무산된 적이 있다. 테슬라 전기택시는 현재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전기택시는 현재 중국, 두바이, 일본 등에서 보급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전기차는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한 교통수단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충전시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차를 택시로 운영할 경우, 급속충전 시 50~60분, 1일 2.5회 이상 충전시간 확보가 필요한데, 차고지에서 이뤄지는 충전과 기사 교대 과정까지 감안하면 하루 4시간 이상 운행이 불가능해져 가동율이 떨어진다. 

혁신형 택시 플랫폼 ‘마카롱택시’가 전기택시 보급화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도심 내 기존의 급속충전 인프라가 설치된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전기택시를 위한 거점 충전소는 전기택시 급속충전을 비롯해 간단한 정비 및 세차, 드라이버 휴식을 진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먼저 서울 도심 내 GS칼텍스 주유소 3곳을 마카롱 EV용 거점 충전소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제공하는 ‘거점 충전소’의 급속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차량인 마카롱 EV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운행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현재 서울시내 14개 주유소∙충전소에서 15기의 100kW급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100kW급은 기존 50kW급 이하 충전기들에 비해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아울러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 기업 소프트베리는 이번 협력에서 마카롱 EV의 충전용 QR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택시 기사별로 각각 인프라 계정을 지급하고 충전 제휴 정산을 위한 QR 인증 데이터를 제공한다. 

관계자는 “거점 충전소가 전기택시 운송효율을 높여 택시회사의 경영환경 개선 및 보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ST모빌리티 대표는 “자체 조사 결과 전기택시는 운송효율성 10%, 수익성 20%, 기사공급율 20%를 제고하는 효과 외에도 소음과 안전성면에서도 뛰어나 승객에게 보다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택시의 거점 충전소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2023년까지 마카롱 EV 운행대수를 1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카롱 EV 드라이버의 교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택시 스마트 교대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튠잇의 ‘아차키’ 솔루션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키를 택시 드라이버의 신분을 확인하는 보안 인증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키는 관리자가 승인해야 활성화되며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보안성이 높다. 또한 음주여부나 복장 등 전기택시 드라이버의 근무 자격을 확인·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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