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세대 엔진·변속기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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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세대 엔진·변속기 대거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0.23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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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
2.5/3.5 가솔린 터보, 3.0 디젤엔진 공개
스마트스트림 8단 DCT 자동변속기 공개
201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대거 공개됐다. 사진: 현대기아차
201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대거 공개됐다. 사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차세대 첨단 엔진과 변속기를 대거 공개했다.

22일, 23일 이틀 동안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201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터보엔진 2종, 디젤엔진 1종, 신형 변속기 2종 등이다.

현대차그룹이 ‘Smartstream’이라 이름붙인 차세대 엔진과 변속기는 연비 및 연소를 개선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으며, 엔진 내부의 마찰을 줄이고 열효율을 끌어올리는 등 세계적인 연비 및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차량 성능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Smartstream G3.5 T-GDi, Smartstream G2.5 T-GDi, Smartstream D3.0, Smartstream 습식 8단 DCT 등 앞으로 출시될 현대기아차에 탑재될 양산 파워트레인이다.

‘Smartstream G3.5 T-GDi’는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연소 시스템 개선, 통합 열관리 시스템, 수랭식 인터쿨러 등 신 냉각 시스템 기술은 물론 스마트스트림 엔진 라인업의 저마찰 기술까지 모두 적용됐다.

스마트스트림 G3.5 T-GDI 엔진. 사진: 현대기아차
스마트스트림 G3.5 T-GDI 엔진. 사진: 현대기아차

특히 직분사와 간접분사 방식의 장점을 모두 취한 직간접 듀얼 인젝터 방식을 써 효율과 성능, 내구성을 모두 잡았다고 한다.

2.5T 엔진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80마력대로 알려져 있으며, 3.5T 엔진에 쓰인 기술이 모두 들어간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엔진은 현재 쓰이는 세타2 2.0 터보엔진을 대체하게 되며, 쏘나타부터 제네시스 라인업까지 현대기아차 전 라인업에 폭넓게 쓰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Smartstream D3.0’는 최고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kgf·m 의 동력성능을 갖춘 엔진으로 기존 4기통 R엔진을 기반으로 실린더 2개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GV80 등 대형 고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스마트스트림 D3.0엔진. 사진: 현대기아차
스마트스트림 D3.0엔진. 사진: 현대기아차

구조가 간단한 직렬방식을 통해 V형 6기통 방식의 S엔진보다 무게를 32 kg 줄였고, 엔진 마찰 저감 신기술, 수랭식 인터쿨러, 복합 EGR 및 SCR 시스템 등의 연비·배기 최적화 기술이 적용됐다.

가솔린과 디젤엔진에 탑재되는 수랭식 인터쿨러는 BMW M 등 고성능 터보엔진에 정착되는 흡기온도 제어 기술로서, 냉각수를 이용해 흡기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 줘 기온에 따른 성능과 연비저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빨간 원 안에 있는 것이 수랭식 인터쿨러다. 냉각수로 흡기온도를 낮춰준다. 사진편집: 민준식
빨간 원 안에 있는 것이 수랭식 인터쿨러다. 냉각수로 흡기온도를 낮춰준다. 사진편집: 민준식

Smartstream 습식 8단 DCT는 Smartstream G2.5 T-GDi 엔진, Smartstream D2.2 엔진 등과 결합해 i30 N, 벨로스터 N, 쏘나타 N라인 등 고성능 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수동변속기 기반의 기어 배치를 최적화한 8단 레이아웃, 고효율 습식 더블 클러치, 전동식 오일펌프와 축압기, DCT 특화 제어 로직 등 동력 전달 효율과 응답성을 극대화하는 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기존 변속기보다 변속이 빠르고, 동력전달 손실이 적다.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 사진: 현대기아차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 사진: 현대기아차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자동화 수동 변속기(AMT)도 선보였으며, 쏘나타 센슈어스, 베뉴, K7 HEV, 모하비 더 마스터 등 4개의 차량을 전시했다. 또한 엔진, 변속기, 배기 후처리, 친환경차·전동화, 소음 및 진동, 파워트레인 가상 개발 등 7개 분야에 걸친 총 57편의 주제 발표 세미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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