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1.35리터 엔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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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1.35리터 엔진 적용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0.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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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라인업 확대하고 고효율 엔진 적용
신기술 적용 트레일블레이저 내년 출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한국지엠

쉐보레(Chevrolet)는 1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소비자학회가 주관한 2019 소비자 분야 통합 학술대회의 ‘중소형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한 특별 세미나에서 SUV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의 고효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엔진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지엠 마케팅 본부 이용태 상무는 인기모델인 트랙스를 대체할 후속모델로 차세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쉐보레가 바라보는 트렌드는 디젤엔진의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특히 중소형 SUV 구매자들에게는 디자인과 효율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이미 트랙스에서 선보인 1.4리터 엔진과 말리부에 새로 장착된 1.35리터 3기통 E-Turbo 엔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내년 출시될 차세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에 최첨단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Turbo 엔진이 장착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E-Turbo엔진은 실린더 기반의 모듈전략인 CSS(Cylinder Set Strategy)를 바탕으로 탄생한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3기통 1.35리터 E-Turbo 엔진. 사진: 한국지엠
3기통 1.35리터 E-Turbo 엔진. 사진: 한국지엠

기존 4기통 1.8리터 엔진에서 실린더 하나를 덜어내고,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써 무게를 줄였으며,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3기통 1.35리터의 작은 사이즈 엔진에서 기존 1.5리터 터보엔진과 같은 수준의 156마력, 24.1kg-m이라는 출력과 함께, 말리부의 경우 리터당 14.2km를 내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이 엔진이 장착된 말리부를 직접 시승했을 때, 풀가속을 해도 엔진의 진동과 소음이 거슬리지 않았으며, 2리터 자연흡기 엔진보다 더 활기찬 반응을 보였다. 무단변속기와의 궁합도 좋아 상당히 만족스러운 파워트레인이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도 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또는 무단변속기가 조합될 것으로 보이며, 연비는 말리부보다 더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량 국내생산 예정인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쌍용 티볼리 등과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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