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대한항공 등 항공업계 드론 시스템 사업화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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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대한항공 등 항공업계 드론 시스템 사업화 움직임 활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0.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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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항행안전장비 성능점검 UAS 도입사업 최종 선정
대한항공·KT는 하이브리드 드론 활용한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드론 관련 기술을 공항 안전장비 성능점검과 태양광 발전 설비검사 등에 접목하기 위한 항공계의 움직임이 도드라지고 있다.

먼저 지난 17일 공군은 ‘항행안전장비 성능점검 UAS 도입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공항공사를 최종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드론제조 전문 중소업체인 위메이크드론과 함께 해당 사업에 참여했으며, 최종 선정되면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시스템을 사업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항행안전시설에서 공중으로 방사되는 전파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드론에 탑재하는 수신기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드론 기종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공사는 전국공항과 항공무선표지소의 항행안전시설 전파신호 점검에 이 드론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미주개발은행의 투자 사업으로 선정된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항행안전시설 점검 기술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항공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 중이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사진제공 대한항공

한편,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KT는 10월 18일 성남 서울 공항에서 개최중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해 KT 태양광 발전 설비검사에 대한 상호 협력 내용이 담겼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동력원 이중화로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주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 ISM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직접 보면서 수동조종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안 보이는 곳에서는 자동항법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지난 5월 부산시 loT 실증사업용으로 납품돼 운용 중에 있으며, 물자수송·통신중계 등 다양한 군사용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KT는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400여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열화상 촬영을 통해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기술 응용과 확대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저수지나 넓은 지역에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비행시간이 짧은 기존 드론으로는 열화상 촬영에 제약이 있었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이런 상황에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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