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분기에도 적자 지속...판매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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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에도 적자 지속...판매부진 여파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0.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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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3만1,126대, 매출 8,364억, 손실 1,052억
판매 줄어들고, 비용 및 감가상각비 늘어나
쌍용자동차가 올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올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판매 3만 1,126대, 매출 8,364억 원, 영업손실 1,052억 원, 당기 순손실 1,0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이 같은 발표자료를 내면서 3분기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감소 여파로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 분기 대비 각각 11.4%, 7.2%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누계 판매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누계매출은 내수 시장 점유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쌍용차는 밝혔다.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3차종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던 쌍용차는 3분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아 보인다.

실적 악화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한 쌍용차는 신차 개발도 연기시킬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부진으로 인한 적자 지속, 그로 인한 현금 부족, 그리고 그에 따른 개발 지연의 악순환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데 이어,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코란도 M/T 모델 수출이 시작됐고,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쌍용차가 실적을 회복하려면 정체에 빠진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제품 경쟁력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는 분석과 함께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해 판매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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