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말하는 8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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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말하는 8대 불가사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0.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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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의 정점에 선 롤스로이스의 대답
롤스로이스의 8대 불가사의는 무엇일까? 사진: 박효선
롤스로이스의 8대 불가사의는 무엇일까? 사진: 박효선

롤스로이스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는 화두를 던졌다. 고대로부터 이어져오던 ‘7대 불가사의’의 연장판일까? 롤스로이스는 청담 부티크 스토어에 일곱 가지 불가사의(wonder)와 함께 비스포크 럭셔리의 정점을 이루는 8번째의 불가사의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Inspiration(영감)이다. 비스포크, 즉 고객 각자의 주문에 의해 따로 만들어지는 롤스로이스가 만들어내는 영감이다.

두 번째는 Artistry(작품). 롤스로이스 팬텀에 들어가는 대시보드 페시아는 하나의 작품이 들어간 진열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 안의 장식품은 박물관에 전시될 예술작품이다.

롤스로이스의 2번째 Wonder 'Artistry(예술작품)' 사진: 박효선
롤스로이스의 2번째 Wonder 'Artistry(예술작품)' 사진: 박효선

세 번째는 Dedication. 5겹의 프라이머와 5겹의 마감도장을 끝낸 후 5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검사를 한 후 양털 광택기로 일일이 5시간동안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는 롤스로이스의 집요함이 드러난다.

네 번째는 Discernment. 우리말로 식별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롤스로이스가 차에 쓰일 재료들을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고르는지를 말해준다. 나무 전문가들이 완벽한 무늬목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고, 최고급 가죽인 스위스 시멘탈 품종을 고르고 골라 100장 중 하나만 쓴다는 가죽이 그 예다.

네번째 기적, 까다롭기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재료 고르기. 사진: 박효선
네번째 기적, 까다롭기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재료 고르기. 사진: 박효선

다섯 번째는 Craftsmanship. 롤스로이스 한 대를 만들기 위해 60명의 장인이 450시간동안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완벽한 수제작 자동차라는 뜻이다.

여섯 번째는 Precision. 팬텀의 상징인 옆라인을 뜻하는 ‘코치라인(Coach Line)'을 다람쥐털 붓으로 3시간동안 그리는 정확하고 정교한 손놀림을 뜻한다.

일곱 번째 불가사의는 Refinement, 세련되고 정제된 비스포크 럭셔리다. 차뿐만 아니라 악세서리까지 롤스로이스의 전통과 혁신이 녹아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 집성한 럭셔리의 끝을 롤스로이스는 ‘환희의 여신상’이라고 정의했다. Spirit of Ecstasy라는 이름의 여신상은 모든 롤스로이스의 웅장한 그릴 위에 올라가는 상징물이다.

롤스로이스 럭셔리의 정점, 8번째 불가사의는 '환희의 여신상'이다. 사진: 박효선
롤스로이스 럭셔리의 정점, 8번째 불가사의는 '환희의 여신상'이다. 사진: 박효선

그리고 그 앞에 전 세계에서 25대만 만들어진 팬텀 트랭퀼리티가 서있었다. 고요함을 뜯하는 Tranquility는 거대한 우주의 고요함, 이 세상 너머의 거대한 세상을 표현한다.

무수히 떠있는 별, 고요한 우주 속 빛과 어둠의 대비를 표현한 팬텀의 거대한 차체와 그 내부에는 우주를 상징하는 각종 재료들이 쓰였다. 우주를 상징하는 재료나 장식은 물론 아예 우주에서 온 물질도 썼다.

우주를 상징하는 고요함, 팬텀 트랭퀼리티.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우주를 상징하는 고요함, 팬텀 트랭퀼리티.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오디오 볼륨을 조절하는 스위치에는 독특한 패턴이 들어간 장식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숫자의 조합이 쓰여있다. 지난 1906년 스웨덴에 떨어진 운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실제 운석으로 만든 볼륨 노브. 사진: 박효선
실제 운석으로 만든 볼륨 노브. 사진: 박효선

그릴 위 환희의 여신상은 우주에서 흔한 물질인 티타늄으로 만들었다. 가장 가볍고 강한 금속이라 항공기 등에도 쓰인다. 두 번째 불가사의에서 나오는 대시보드 장식도 우주선의 차폐재로 쓰이는 부품을 형상화 한 격자무늬 금속장식으로 돼있다.

곳곳에 쓰인 금장 장식은 단순한 부의 상징이 아니다. 미국 NASA가 보이저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을 때 두 장의 순금 레코드 디스트를 넣어서 보냈다. 그 디스크에는 지구에 대한 모든 자료가 담겨있었다. 그 금색으로 차에 장식을 했다고 한다.

우주선 차폐막을 형상화한 금속 공예품이 'Artistry'로 쓰였다. 사진: 박효선
우주선 차폐막을 형상화한 금속 공예품이 'Artistry'로 쓰였다. 사진: 박효선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 매니저인 로스마리 미첼은 강한 영국식 영어로 자랑스럽게 이 모든 호사스러움을 설명했다. 배기량, 최대출력, 제로백, 연비 따위는 이 차를 설명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 국토부 복합연비 스티커가 차창에 붙어 있었으나 눈길이 가지 않았다.

돈을 주고 사는 물건이지만 아무나 살 수는 없다. 롤스로이스의 8번째 불가사의는 가질 수는 없어도 우러러 보게 하는 진정한 화려함의 극치였다.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모나리자 그림처럼 먼발치에서 보아도 감동이 우러나는 예술작품을 보고 온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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