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코 전기버스, 횡성 한우마을 노선버스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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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코 전기버스, 횡성 한우마을 노선버스로 달린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0.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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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내 명성교통 10월 말부터 운행예정
디피코, 양산체계 갖추고 포트폴리오 확대
횡성군에서 운행될 디피코의 중형 전기버스. 사진: 디피코
횡성군에서 운행될 디피코의 중형 전기버스. 사진: 디피코

강원도 횡성군에 중형 친환경 저상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정규 노선버스로 도입된다.

횡성군의 노선 버스와 농어촌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명성교통은 최근 국내 전기버스 제조회사인 디피코와 전기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피코는 CJ대한통운에서 운영하는 충전 설비가 완료되는 10월 20일경 중형 저상 전기버스를 납품할 예정이며, 명성교통은 이를 횡성군 정규 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명성교통은 강원도에서 제1호 친환경 전기버스를 노선 버스에 투입한 운수 회사가 됐다.

명성교통 한기명 대표는 “여러가지 노선 버스 운행 여건 상 디피코의 중형 전기버스가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을 확인하고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 횡성군 등 시골길이 많은 지역을 다니는 노선 버스는 대형 버스보다는 오히려 중형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높은 산길이 많은 지형적 특성을 충족할 수 있는 탁월한 등판 능력과 노령 탑승자가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 버스가 요구돼 왔다.

디피코 친환경 저상 전기버스는 횡성군에서 여러 차례 시운전을 통해 이런 요구 조건에 맞는 성능과 편의성이 검증을 통해 이뤄진 결실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디피코는 이번 전기버스 납품 계약 체결에 이어, 초소형 전기트럭 개발도 완료해 시작차 25대분에 대한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 중국에서 완성차를 수입하거나 또는 CKD 조립으로 제작해 시작차 개념이 없는 국내 타 메이커와 달리, 전기차를 자체 개발한 디피코는 시작차를 제작해 인증을 받고, 튜닝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국산화율은 85% 이상이고 최종적으로 95% 이상 국산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완성된 화물 운반용 초소형 전기트럭 시작차는 테스트/인증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디피코는 성능 점검과 환경 심사 등이 진행되는 동안 상품성 향상과 내구성 테스트 병행을 기반으로 이달 중 1호차 생산에 착수하고 올 말까지 100대를 제작하게 된다.

디피코의 초소형 전기트럭 시작차. 사진: 디피코
디피코의 초소형 전기트럭 시작차. 사진: 디피코

디피코는 초기·중소기업전용 신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출범했지만, 향후 이 주식을 코스닥 주식시장으로 이전한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도 나섰다.

최근 공장 기계 장비 구축을 위하여 11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초소형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 구축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강원도 이모빌리티 사업 조성 지역인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들어설 디피코의 자동화 생산을 위해 차체 공장에는 용접 로봇이 도입되며, 도장 공장에는 강원도 청정 환경 조건을 만족시키는 최첨단 전착 및 도장 설비가 들어선다.

아울러 생산 수량이 늘어나게 되면 셀 방식으로 진행하던 조립 공장  라인 방식으로 변경해서 다량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디피코 관계자는 "올 연말에 공장이 완공되면 ‘강원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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