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 교통약자 전기 충전망·콜택시 증차 등 교통권 향상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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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 교통약자 전기 충전망·콜택시 증차 등 교통권 향상 꾸준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10.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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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고창군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나주시는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진주시·진도군은 교통약자 콜택시 확대 운영
사진제공 대구시
사진제공 대구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노인의 교통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확대 설치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각 지자체 노력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먼저 대구시와 나주시 그리고 고창군은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노인의 이동수단으로 주로 사용되는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확대 설치했다.

최근 중증장애인의 사회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대상자는 늘어나는 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용 빈도가 높은 공공시설, 복지관, 지하철역 등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급속충전기 106대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55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번 사업추진으로 전동보장구 이용 시 배터리가 방전됐는데도 충전소를 쉽게 찾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는 사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 역시 장애인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4대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과 사회 참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사업은 전동 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주로 이용하는 중증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원활한 사회 활동 지원 차원에서 총 88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급속충전기는 전동 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배터리를 1시간 내외에서 유효 충전할 수 있으며 전동보장구 2대 동시 충전도 가능하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9월 24일 시청 이화실에서 한국전력 나주지사,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과 함께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소 설치 요청에 따라, 한전 나주지사에서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시범 구축·운영하기로 하면서 추진됐다.

타 지자체의 경우,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소 설치, 운영에 자체 예산을 투입한 사례는 있으나, 한전에서 직접 설치,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협약에 따라, 한전 나주지사는 올해 안으로 나주시 남내동 공영주차장에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 1개소를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충전소 부지 무상 제공과 충전소 지붕 설치를,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은 충전기 사용에 대한 사용자 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번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소는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일반 충전소에 비해 넓은 주차면에 조성된다.

사진제공 행복택시
사진제공 행복택시

진주시와 진도군은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차량을 구입하고, 휠체어 콜택시를 교체했다.

진주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별교통수단인 휠체어 콜택시 26대를 신규차량으로 2018~2019년에 걸쳐 전면 교체했다.

현재 진주시는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 최초로 휠체어택시 7대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 26대로 늘어 났다.

또한 지난해 5억 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4대를 구입해 신규차량으로 대체했으며, 동진택시와 세화택시에서 각각 13대씩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교체사업에서 시는 기존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에서 안전성과 기동성을 갖추고 선호도가 높은 더뉴카니발 차량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교통약자에게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이동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특별교통수단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어렵다는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를 소지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와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 등 진주시민 4,000여 명이 대상이다.

사진제공 진도군
사진제공 진도군

마지막으로 진도군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최신형 카니발을 구입·운행을 시작했다.

대중교통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예산 4,100만원을 투입, 3번째 장애인 콜택시 차량을 구입해 최근 진도군 이동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진도군이동지원센터는 광역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이용 대상자를 접수받아 관내·외에 소정의 이용금액을 받고 이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9월 현재 매달 약 300여명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가 장애인 콜택시를 통해 이동 편의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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