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본격진입에 지자체마다 ‘미탁’ 대응 상황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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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본격진입에 지자체마다 ‘미탁’ 대응 상황 재점검
  • 교통뉴스 공 희연 취재리포터
  • 승인 2019.10.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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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0m 돌풍 예고 ‘미탁’ 생각 보다 빨리 온다
중형급 태풍 '미탁' 가속도 2일 자정 한반도 북상
철저하게 사전 대비한 경기도·경상남도 재 점검
수원시 실시간 제보받는 카톡 오픈 채팅방 개설
출처 경기도청 홈페이지
출처 경기도청 홈페이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커진 '미탁'이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자체별로 안전을 재점검하는 대응에 들어갔다.

오늘 오전보다는 좀 약해진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위력으로 대만 동부지역을 휩쓸은 '미탁'은 현재 시속 115km 속도의 태풍을 몰고 중국 동해안 일대에 비바람을 퍼붓고 있다.

이런 위세라면 내일밤에 전남지역 해안으로 상륙하면서 제주부터 시작되는 강한 비바람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개천절 오전 한반도 북상을 예측했던 기상청도 태풍 이동경로가 짧아짐에 따라 2일 자정 상륙으로 정정 예보한 '미탁' 영향권을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예상하는 예보로 바꿔 지역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 '링링'과 '타파'의 피해복구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도 관련 실·국장 및 31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도 발생 가능한 피해지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과 ‘링링’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측되고는 있어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과 양식장 해양수산 피해 대상 사전 점검과 위험한 간판과 현수막 등에 대한 철저하게 점검도 지시했다.

특히 도로사면과 하천정비사업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전도위험이 있는 가림 막과 타워크레인의 사전 철거로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출처 경상남도 홈페이지
출처 경상남도 홈페이지

3일부터 4일까지 경남전역과 해안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경상남도에서도 '미탁' 피해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태풍을 대비해 해안지역 7개 시·군 해안저지대 45개소와 해안가 8개소, 해안도로 21개소와 해일위험지구 1개소에 대한 사전예찰과 안전조치를 선행했다. 침수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가와 저지대 배수펌프장과 재해 예·경보시설, 위험지역 CCTV 가동상태를 확인·점검했다.

또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둔치 주차장과 야영장, 축제장을 비롯 대형공사장과 축대 ·사면 등을 미리 살피는 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원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실시

수원시의 경우는 '미탁'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보 받는 카톡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다 빠른 피해 복구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가동했다.

피해를 목격한 시민이 현장 사진과 상황설명을 오픈채팅방에 전송하면, 시는 이를 신속히 파악해 후속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게 된다.

수원시 카카오톡 가입을 위한 친구 맺기는 검색창에서 ‘수원시’를 띄운 다음 플러스친구 메뉴에서 친구추가를 하거나 오픈 채팅창에서 ‘수원시 태풍피해 실시간 제보’ 검색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수원시는 오픈채팅방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참여 형 재난재해 위기대응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재난·재해 발생 시 시민들이 오픈채팅방에서 실시간 피해를 제보하고 정보를 소통하는 별도의 재난망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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