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자전거 타기' 행사...친환경 교통수단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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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자전거 타기' 행사...친환경 교통수단 갈 길 멀다
  • 교통뉴스 김 하영 취재리포터
  • 승인 2019.10.01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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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서울시 자전거 출·퇴근의날
올바른 자전거 문화 인식 위해 통영 동참
의정부, 무단 방치 자전거 일제 정비 실시
출처 서울시홈페이지
출처 서울시홈페이지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전거.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계절을 맞은 지자체들이 시민과 군민의 자전거 타기를 독려하는 대회와 활성화 캠페인을 겸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매주 수요일을 '자전거 출·퇴근의 날(BW-BH Day)'로 정한 서울시는 10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자전거 교통을 애용하는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시민과 함께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는 1·2회 '서울 자전거 퍼레이드' 진행에서 얻어진 출·퇴근 가능성과 주요 교통수단으로서의 손색없는 '자전거 권리 찾기' 일환으로 기획됐다.

출·퇴근을 함께 하는 시민참여 퍼레이드인 만큼, 속도를 겨루기가 배제되고 질서 있게 주행하는 안전문화 공유취지가 주요 골자다.

참가를 희망하는 자전거 단체와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은 집에서 직장까지 15km 이내 출·퇴근 완주가 가능하면, 2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06시 30분에서 08시 30분에 시작되는 첫 출근 라이딩은 개인 출발지 인증 샷을 페이스 북에 올린 후, 4개 분기점을 거쳐 청계광장에 8시 10분까지 집결해서 자전거 안전이용을 위한 '자전거 안전 캠페인'을 갖는다.

퇴근 라이딩은 18시 30분부터 20시 30분 사이 청계광장에 다시 모이고, 되돌아 갈 때도 4개 분기점을 거쳐 도착지에서 인증 샷을 올리고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가 우선인 현 도로구조에선 두 발로 차와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는 보호받기 보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더 많다는 우려가 많다. 이를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 보다는 캠페인성에 더 가까운 행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9 통영시민 자전거 대행진 행사
2019 통영시민 자전거 대행진 행사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시민과 자전거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한 ‘2019 통영시민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서도 친환경 실천 운동 동참을 홍보했다.

통영시 자전거연맹이 주관하고 체육회가 후원으로 트라이애슬론 광장을 출발한 자전거 대행진은 금호 마리나리조트를 지나 수륙 해안로의 해안 누리길과 수륙마을, 해상낚시공원, 반환점까지 왕복 8km 구간에서 라이딩을 펼쳤다.

자전거 무상점검을 비롯 완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 통영시는 전 시민 대상 자전거보험을 가입해 줌으로써 자전거 안전 문화 도입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교육장 운영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올바른 문화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시 자전거 경전철 하부 무단방치자전거 일제 정비
의정부시 자전거 경전철 하부 무단방치자전거 일제 정비

그런데, 라이더 안전과 직결되는 애차를 마치 헌신짝 버리듯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의정부시가 오늘부터 관내 경천철역사 15개소를 대상으로 하부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 일제 정비에 들어갔다.

무단방치 자전거 일제 수거 정비기간 동안 방치돼 있던 자전거는 물론 보관대도 깨끗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무단방치자전거 219대를 정리했던 의정부는 이번에도 도시미관을 해치고 통행에 불편을 주던 통행과 보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기여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9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주차 공간 430면을 조성한 자전거 주차장에는 100여대 주인 없는 자전거가 한 달 가까이 무단 방치된 적도 있었다.

2018년 수백만 대에 달하던 중국 베이징 공유자전거 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거대한 자전거 무덤이 만들었던 만큼, 수요와 공급보다는 기본적인 자전거 타기 활성화와 제도 구현이 우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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