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기류타고 고성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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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기류타고 고성군 비상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10.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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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드론 비행시험장 본격적으로 날개짓 한다
새롭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드론 산업
영월·보은·고성에서 9월 30일부터 시범운영 가동
中동굴속 탈주범 17년만 잡고 돼지열병 드론방재
고성 동해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고성 동해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국토교통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드론 관련 산업발전과 상용화 촉진을 위해 9월 30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강원도 영월과 충북 보은, 경남 고성 3개소에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시범 운영한다.

개인 취미활동으로 시작된 드론은 육상 접근이 어려운 지역 접근의 용이성과 교통체증 없는 공간 비행 특성을 활용하면서 산업화에 초점을 맞추는 시대를 열고 있다.

군사용 무기로도 활성화된 드론 활용범위는 최근에는 항공방제와 고공 감시활동을 비롯 지적측량 등 다목적 범위에 활용되면서 지자체별로 담당 공무원의 전문교육 이수와 무상지원 교육을 하고 있다.

각 지자체 별로 드론 활용을 개발하면서 최근에는 차랑 통행이 부담스런 진도지역 돼지열병 차단 방제에 드론이 투입됐고, 중국에서는 동굴 속에 숨어지내던 탈주범을 17년 만에 드론 수색으로 찾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하지만 이렇게 접근 불가한 공간 투입이 자유로운 반면, 체계적인 비행성능과 안전성 등의 검증 문제도 꾸준하게 제기되면서 이번에 이를 뒷받침할 종합지원 운영시설을 갖추게 된 것이다.

7개월 동안 가동되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의 이·착륙장과 비행통제센터, 정비고에서는 비행시험과 안전성 실험을 비롯, 향후 드론 기술발전과 산업 확대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017년 기획 연구를 통해 건립이 결정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시설은 2018년 영월과 보은, 고성에서 각각 둥지를 틀었다.

특히 고성군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직경 3km, 고도 450m, 면적 7.1㎢의 전용 공역 확보 등 드론 실험과 산업화 영역을 넓혀 갈 드론 산업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길이 200m, 폭 20m 규모의 활주로 조성을 통해 전용 비행시험장 시범운영 사업을 시작하는 고성군은 각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드론 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및 해당 지자체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사용업체의 기술개발 편의 차원에서 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사무공간과 회의실, 휴게실 등 지원시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험장 사용을 희망하는 기관은 항공안전 기술원 홈페이지 ’비행공역 예약사이트’에 신청하면 순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주의할 사항은 시험일자와 기체·조종사·비행경로 등 정확한 정보 확인을 위한 비행계획서와 제원표, 성능검사표를 제출해야 한다.

주변지형은 운영센터 내에 설치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하고, 비행절차는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드론을 띄우면 레이더 등을 통해 수집한 시험 결과를 근거로 확인서가 발급된다.

지상 시험시설을 이용하는 정지 추력 시험에서는 다양한 기상조건에서 기체 성능 발휘가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5월 ‘드론법’ 시행에 맞춰, 운영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수정·보완하고 드론의 안전성 강화와 조종 자격제도 마련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드론 제작업체 등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성능 검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비행시험장 가동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기술원과 지자체 등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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