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환경 개선·도로망 확충 나선 유관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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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환경 개선·도로망 확충 나선 유관 기관들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09.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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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양평~이천고속도로 건설공사 3개월 미리착공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실시 계획 승인 후 기공식
제주도·순천시 등도 안전하고 편의 높인 도로망 확충
양평~이천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양평~이천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시민에게 원활한 교통망을 제공하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로를 확충해 나가는 유관기관과 각 지자체의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먼저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양평~이천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3개월 앞당겨 착공했다. 총사업비 9,983억 원, 연장 19.37km, 4차로 신설 노선으로, 총 7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로써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안산~인천 구간을 제외한 전 노선이 착공 또는 개통됐으며, 조기착공으로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이천 고속도로는 현재 건설 중인 이천~오산과 화도~양평 노선과 연계하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구간을 완성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2개의 분기점을 설치해 기존 고속도로 이용객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2개의 나들목을 설치해 인근 지역주민들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제공 서울시)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왕십리~상계를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지난 28일 기공식을 가졌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16개 정거장, 총 연장 13.4㎞다.

모든 구간은 지하에 건설되며, 본선,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에 총 사업비 14,361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16개의 정거장은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존 교통수단과 짧은 환승동선을 적용해 건설된다.

특히 기존 8개 노선과 7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점역과 종점역 모두 환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점인 왕십리역에서 종점인 상계역까지 13.4㎞를 환승 없이 26분에 접근할 수 있어 11분 이상 빨라진다.

또한 미아사거리역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버스로 50분 이상 걸리던 것이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져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분당,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져 서울 동북권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강남‧북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열차는 우이신설선 도시철도와 같이 기관사가 필요 없는 무인운전 차량으로 차량내 중앙통제시스템에 따라 자동 운행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조성을 위해 기존 도로포장 방식을 제주형 친환경 도로포장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제주지역에 적합한 도로포장 설계지침을 마련하고, 도로 포장재를 도입해 확대 시행한다.

현재의 도로포장 방식은 AASHTO와 한국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적용한 설계, 시공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도로 파손증가와 유지관리에 예산이 투입됨은 물론, 도로 이용객 불편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2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된 여러 과제 중 우선 ‘제주형 도로포장 설계지침’ 마련을 추진해 나간다.

‘제주형 도로포장 설계지침’은 도내의 도로포장 사용골재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도로 주요 파손발생 구간의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문제점 분석을 통해 제주 지역특성에 맞는 환경, 재료 등을 고려한 설계지침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도로 포장 시 발생되는 유해가스 등을 저감할 수 있는 중온 아스팔트를 지난해 8월 도내 기존도로 2곳에 시험포장을 한 결과 합격점을 받아 금년도 4월에 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예산절감과 도로 성능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 순천시
사진제공 순천시

마지막으로 순천시는 시청 옆 CGV에서 중앙동 상가지역까지 연결된 ‘시민로’에 유니버셜디자인을 도입해 개선하는 ‘시민로 개선공사’를 9월말 착공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민로 개선공사’는 민선7기 공약사항인 ‘사람중심 안전하고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으로 12월 초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시청 옆 CGV ~ 성남교 ~ K2 앞까지 380m 구간에 대해 기존 보도와 차도 간 턱을 없애고, 포장면을 화강암 판석으로 평탄하게 마감함으로써 노인·어린이·유모차·여성·장애인 등 누구나 걷기 편한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가로등은 유니버설 디자인이 보편화된 유럽에서는 널리 보급되어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공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줄가로등’ 공법으로 시행된다.

30m 간격으로 도로양측에 설치된 기둥 중앙에 조명등을 매다는 ‘줄가로등’은 안전한 야간 통행과 볼거리 제공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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