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신호등·조명·횡단보도가 보행 교통사고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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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신호등·조명·횡단보도가 보행 교통사고 줄인다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9.09.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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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과기부·통상부·행안부와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안성시·제천시 등은 바닥 신호등과 대각선 신호등 확대설치도
사람이 먼저, 대각선횡단보도 모든차가 멈추면 육각방향 횡단
스마트 도로조명 예상 서비스 형태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스마트 도로조명 예상 서비스 형태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보행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다양한 횡단보도 개선과새로 설치하는 등의 변신을 이끄는 스마트 도로조명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전국 지자체들은 유관기관과의 활발한 공조로 스마트시티 창조를 서두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과 실증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업은 도로상 가로등 기능을 단지 불빛만 비춰주는 단순한 조명이 아닌 각종 도로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데 있다. 교통사고 예방위한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4개 부처가 2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가로등을 비롯한 다양한 도로조명에 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을 통해 직접 수집·판단한 도로상 위험상황을 ‘디지털 사인’ 정보로 제공하고, 주변 행인과 차량에 정보를 동시 제공하는 I2X기술로 발전하는 데 있다.

사고 발생이 빈번하고 위험 요인도 큰 횡단보도나 교차로, 터널 등 지역에서 돌발상황이 일어 났을 때 즉시 주변 차량과 보행자에게 알려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사진제공 제천시
사진제공 제천시

반면에 제천시와 안성시는 단순해 보이는 바닥신호등과 대각선 신호등을 설치하는 대안으로 실질적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외래 합성어지만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스몸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천시가 시민회관 사거리에 도내 최초로 바닥신호등을 도입했다.

제천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민회관 앞 사거리에 설치된 바닥신호등은 횡단하는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본다면 고개를 숙이게 되는 특성에 살린 것으로, 이른 바 ‘스몸비’ 보행안전을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개선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일종의 보행 신호등을 바닥에 매립함으로써 대기 중인 보행자가 바닥 면에서도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보행신호 보조 장치다.

기존 신호등이 적색으로 변하면 바닥신호등도 적색으로 변하고, 녹색으로 변하면 역시 녹색으로 바뀌면서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는 보행자와 어린이, 노약자 보행안전에 도움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 안성시
사진제공 안성시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중에는 일시에 차가 멈추고 동시에 사방에서 도로를 건너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안성시는 일원 안성여고 앞 교차로에 설치한 대각선 횡단보도는 차량보다 사람 통행이 우선을 원칙으로 개선된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보행자 중심적 교통신호 체계인 만큼 보행자 신호 점등과 동시에 교차로를 향해 사방에서 몰려오던 차량은 모두 멈춰 서게 된다.

보행자는 대각선과 테두리 횡단보도를 따라 육각 방향으로 길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사고위험도 없지만 이동이 편리하고 횡단시간이 단축돼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모든 방향 차량이 정지하면 가장 위험한 횡단 보행사고로 나타난 우회전 차량과의 접촉 요인을 해소하면서, 횡단보도 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커지게 된다.

이와 같은 실증 연구와 신호등 설치 개선 등은 거듭나기 위해 용틀임을 하는 '스마트시티' 창조를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인 동시에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실질적으로 예방하는 스마트기술의 효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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