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 경각심 가지고 사전방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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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 사고’ 경각심 가지고 사전방지해야
  • 교통뉴스 조성우 기자
  • 승인 2019.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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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점멸식삼각대나 불꽃 신호기 설치
탑승자 도로 밖 안전지대로 대피,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신고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2차선을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고장이 났는지 비상등이 켜져 있고 운전자는 겁에 질린 듯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어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후미차들이 연이어 달려오는 상황이라 갓길로 피할 엄두도 못 내고 서성거리는 사이 뒤늦게 발견한 승용차가 급하게 방향 전환을 하는 등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뻥 뚫린 시야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대형트럭 한 대가 후미를 들이받는 2차사고가 발생됩니다. 아마 넋을 놓거나 잠시 한눈을 판 것 같은데요.

후미가 반파된 승용차가 갓길로 튕겨나가자 너무 놀란 화물차운전자가 무려 4차선이나 가로질러 뛰어가 탑승자를 확인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승용차 운전자는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가하면 편도 2차선에서 1차로를 가던 운전자가 갑자기 내려 뒤차 운전자에게 격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뒤 따르던 트럭이 두 번째 차를 받는 충격으로 보닛 좌측에 있던 앞 차 운전자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나동그라집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정해진 정차구역이 아닌 곳에서 절대 차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고입니다.

야간도로에 떨어진 낙하물때문인지 차량 두 대가 나란히 정차한 것을 본 에쿠스가 1차로로 피해가는 순간 2차로로 주행하던 후미차가 멈춰 있던 차량들을 추돌한 2차 사고입니다.

주변이 어두운 야간에는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메세지가 강한 사고인데요.

이런 2차사고 치사율은 일반사고보다 6배나 높아, 해마다 40명 가까운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야간은 물론 동절기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되는 2차 사고가 급증된다는 한국도로공사 발표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3년간 발생된 2차사고 사망자 59%가 동절기인 11~3월 사이에 발생됐고, 야간시간대 사고발생률은 무려 7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과 빙판길이 제동거리를 길게 하고, 돌방상황 대응을 어렵게 하는 어두운 환경이 겨울철 2차 사고발생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충분한 차간거리와 저속운행에 더 해 가급적 갓 길쪽 차선을 이용하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는 가능한 한 점멸식 삼각대나 불꽃 신호기를 설치한 후, 탑승자 모두 도로 밖 안전지대로 신속 대피하고,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신고를 통한 안전지대 무료 견인서비스를 받는게 중요합니다.

교통뉴스 김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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