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은 ‘세계 차 없는 날’… 전국 각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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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은 ‘세계 차 없는 날’… 전국 각지 행사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9.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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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전국 각지까지 ‘차 없는 거리’확대
대전시·대구시도 차 없는 거리·자전거 행사
사진제공 서울시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와 대전시, 대구시 그리고 충청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해 2001년부터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확산됐으며, 국내에서는 민간단체 중심으로 진행돼 오다가 2008년부터 환경부 후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를 강남권역까지 확대, 오는 21일 서초구 반포대로와 오는 29일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각각 ‘차 없는 거리’를 처음으로 시범운영한다.

지난 6월 첫 ‘차 없는 거리’ 이후 참여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대학로도 10월 13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권에서만 운영됐던 ‘차 없는 거리’를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지역상권과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권역은 자치구 대표 축제인 ‘강남 K-POP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대학로는 연극·공연인, 종로구청, 지역상인, 주민이 동참하는 특색 있는 예술문화 거리로 운영된다. 지난 6월에 이어 서울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문화 중심지’ 대학로를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코엑스 앞 도로는 롤러스케이트장, K-POP 댄스교실, 비보이 배틀, 이색 산책길,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기는 대형 놀이터로 변신하고, 코엑스 광장에는 6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K-POP 댄스 난장으로 축제를 더욱 빛낸다.

이번 하반기 차 없는 거리 시범운영은 지난 7월 보고타시에서 서울시장이 발표한 ‘보행친화도시 신 전략’과 방향을 같이한다.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순으로 서울을 녹색교통 도시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는 2020년에도 ‘차 없는 거리’를 더욱 확대한다. 이태원 관광특구, 남대문 전통 시장을 ‘차 없는 Zone’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 및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대전시
사진제공 대전시

대전시는 19일 시청 남문광장 앞 도로 일부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도시철도 중심의 공공교통 환승체계’를 선보였다.

공공교통 환승체계 시연행사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시청 남문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대전광역시 공공교통·환경주간’의 일환으로 주요 내빈과 운수종사자, 단체회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제2회 행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선보인 ‘교통수단별 도로 점유비율 퍼포먼스’를 통한 공공교통 이용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된다.

대전시는 공공교통에 대한 의식 확산과 승용차 이용 자제를 통해 대전의 교통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더불어 친환경도시 대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체험·홍보부스를 마련했다.

먼저 시는 19일 오전 7시부터 시청 남문광장 앞 시청네거리~까치네거리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한 후, 최신형 타슈와 마카롱택시, 전기버스를 이용해 바이모달 트램에 환승하는 도시철도 중심 공공교통 환승체계 시연행사를 선보인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선진교통문화 고양과 생활 속에서 버려야할 보행자와 운전자의 행태, 공공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편, 24일 오후 3시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는 대전시와 대한교통학회 주관으로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연구센터장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공공성 확보방안’과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의 ‘대전시 공공교통 최소서비스 수준 제시’ 주제발표와 시민공감 토론회가 개최된다.

차없는날 자전거 행진코스 (사진제공 대구시)
차없는날 자전거 행진코스 (사진제공 대구시)

대구시는 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주차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가하는‘2019 세계 차 없는 날 기념 대구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전거타기를 통해 대구를 ‘쾌적한 도시환경, 저탄소 녹색교통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함께 걸어요'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대구시 친환경 교통주간’을 운영해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대구생태교통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함께 열린다.

자전거 대행진은 총 15km를 주행하며 시청본관 주차장을 출발해 교동네거리~신천교~동대구역네거리~두산오거리~수성못~법원 삼거리~범어네거리~봉산육거리~시청본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에 따라, 자전거 행진을 하는 도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인도 측 2개 차로가 교통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부분 통제 되고, 그 외에 차로는 신호 준수 원칙으로 정상소통 된다.

대구시는 행사와 더불어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안전모 쓰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이용이 증대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사용자 안전수칙 등도 홍보해 자전거 사고 줄이기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의정부시, 충청북도, 횡성군 등 전국 각지에서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친환경 교통주간을 운영하고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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