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콘티넨탈 전장부품 납 검출로 리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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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콘티넨탈 전장부품 납 검출로 리콜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9.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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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서 납 함유기준 초과인정
환경부, 차종 확인 및 조사 후 리콜
독일 콘티넨탈의 전장부품에서 납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사진출처: 콘티넨탈 홈페이지
독일 콘티넨탈의 전장부품에서 납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사진출처: 콘티넨탈 홈페이지

환경부가 독일의 자동차 부품사인 콘티넨탈(Continental)이 제조한 전자소자 등 자동차 부품이 납 함유기준을 초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 독일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이 최초로 ’콘티넨탈의 납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불거진 이 논란에 대해 컨티넨탈은 현지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이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콘티넨탈은 부품을 납품한 자동차 제조사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이 사실을 통보받은 국내 자동차업계가 이를 환경부에 보고하면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콘티넨탈 한국지사에 세부자료 제출을 요청해 지난 8월 26일, 납 함유 기준치 초과를 인정하는 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즉각 조사에 착수한 환경부는 일단 공조기, 도어락, 오디오, 시트 스위치 등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스위치 부품을 우선 선정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일단 콘티넨탈 측의 제출자료로 해당 부품이 장착된 차종을 확인한 후, 외부 공인기관을 통해 기존품과 개선품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자사 제품의 기준 위반에 대해 자발적으로 환경당국에 신고했으며, 향후 당국의 조사와 후속조치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콘티넨탈은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소자의 납 함유량이 매우 소량이며, 납이 완전히 밀폐된 상태로 만들어져 직접 유출되거나 인체에 흡수될 위험성은 없다고 환경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은 독일 니더작센주 당국에 최초 보고됐으나 현재 연방교통환경청이 사안을 조사 중이며, 독일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주독일대사관을 통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자진신고를 하며 몸을 낮춘 콘티넨탈은 자사 제품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과징금, 리콜 등 행정처분을 내릴 환경부와 기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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