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IAA서 신차 줄줄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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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IAA서 신차 줄줄이 발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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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BMW·현대자동차·아우디·벤츠·폭스바겐·MINI등 참여해
미래 기술 선보이는 전기차 등 신차 발표하고 전시 진행
BMW i Hydrogen NEXT (사진제공 BMW)
BMW i Hydrogen NEXT (사진제공 BMW)

오는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BMW, 현대자동차,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MINI 등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신차를 공개하고 새로운 로고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BMW는 수소 연료 전지 콘셉트카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공개한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전기차 라인업에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추가하며 배출가스 없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BMW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차량 전면의 보닛에는 BMW i 블루 패턴이 뚜렷하게 각인됐으며, 이 패턴은 공기 흡입구에도 3차원적인 형태로 나타나 BMW i 모델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배기 테일파이프가 없는 디자인은 차량이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BMW 그룹은 해당 모델의 공개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BMW X5 기반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에는 다양한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는 토요타 자동차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구동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15년에는 BMW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에 기반한 시연 차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 분야의 연구 개발 결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10일 해당 행사에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를 토대로 제작한 EV 콘셉트카 45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i10과 i10 N Line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i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타일 셋 프리’란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을 말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CES 2019’에서 2020년에 선보이는 전동화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해 ‘스타일 셋 프리’ 전략을 반영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모델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자동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나무와 패브릭, 가죽 소재를 크래쉬패드, 도어, 시트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집과 같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슬림 시트로 더욱 넓어진 공간이 안락함을 선사하고 1열 시트가 돌아가는 스위블 시트를 통해 승하차 시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H-Space’와 ‘스타일 셋 프리 스튜디오’ 전시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의 소셜네트워크 단체 ‘Join the Pipe’와 협업해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플라스틱 물병을 제공하고 물병 제작비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속가능성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 기반의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과 2013년 출시 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거듭난 신형 i10도 함께 공개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존을 마련하고 수소전기차 넥쏘,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해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기구동 오프로드 모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를 공개하며 미래 비전을 나타내는 4개의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4인승 차량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바닥까지 유리로 둘러싸인 좌석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전 방위적인 시야를 제공하며, 넉넉한 배터리 용량은 충분한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아우디 AI:트레일’은 전장 4.15m, 전폭 2.15m로 어마어마한 22인치 휠과 850mm의 타이어는 ‘아우디 AI:트레일’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도 뛰어난 오프로드 역량을 보여준다.

지상고가 34cm나 되어, 50cm 깊이의 물길을 가뿐하게 건널 수 있다.

실내 좌석은 전체가 다각형 모양으로 둘러싸인 널찍한 유리 공간이 특징으로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경량화가 극대화된 차체 강성은 오프로드 차량의 기술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우디 AI:트레일’의 차체가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카본 파이버가 혼합된 소재로 만들어진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 결과, ‘아우디 AI:트레일’은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총 무게가 1,750kg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아우디 AI:트레일’에는 기존의 로우 빔과 하이 빔이 아니라, 매트릭스 LED 요소가 통합된 삼각형 전동식 무로터 (rotorless) 드론이 총 5개가 탑재됐다.

이 드론은 루프 랙이나 루프에 직접 착륙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기에 도킹 할 수 있다.

이 비행 물체들은 아우디의 라이트 패스파인더로 날개 없이 바람을 만들어내는 블레이드리스  선풍기와 같은 원리로 부양 동력을 얻는다.

경량 디자인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적고 ‘아우디 AI:트레일’에 앞서 날아가며 길을 밝혀줄 수도 있어 기존의 헤드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이 밖에도 아우디 AI에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리튬 이온 배터리, 콰트로 등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동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이 대거 적용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비전 EQS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 벤츠의 비전 EQS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Q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트 카 ‘비전 EQS(VISION EQS)’를 선보였다.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고, 동시에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창조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당 모델에는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가 적용돼 각 헤드램프마다 두 개씩 적용된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은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차량 외부의 라이트벨트에 통합돼 있다.

또한, EQ 브랜드 로고에도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

229개의 반짝이는 개별 조명으로 이뤄진 후면부의 일체형 라이트벨트가 EQ 마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비춰 EQ 브랜드 만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비전 EQS는 257마력 이상의 출력과 77.5kg.m 상당의 즉각적인 토크 덕분에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4.5초 미만의 가속을 자랑한다.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히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한다.

이 플랫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첨단 모듈형 시스템에 근간을 둔 이 플랫폼은 휠베이스와 트랙은 물론,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구성 요소를 가변적으로 각기 다른 차량 컨셉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년 안에 탄소 중립적인 차량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 MINI 쿠퍼 SE (사진제공 MINI)
뉴 MINI 쿠퍼 SE (사진제공 MINI)

마지막으로 MINI 역시 해당 행사에서 MINI의 60년 역사를 상징하는 ‘MINI 60주년 에디션’의 전시와 더불어 미래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순수 전기차 ‘뉴 MINI 쿠퍼 SE’와 한층 진보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MINI 쿠퍼 S E 컨트리맨 ALL4’를 쇼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뉴 MINI 쿠퍼는 MINI가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로 MINI 특유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기가스 없이 지속 가능한 도심 운전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 MINI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디자인과 고카트 필링의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그대로 갖췄으며 184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7.3초에 불과하다.
 
또한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가 235~270km에 달한다.

또한 MINI가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바 있는 MIN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MINI 쿠퍼 S E 컨트리맨 ALL4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뉴 MINI 쿠퍼 S E 컨트리맨 ALL4는 최신 배터리 셀 기술을 탑재해 배터리 용량이 7.7kWh에서 10.0kWh로 증가했다.

전기로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약 30%가 늘어난 57km에 달한다.

또한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뒷좌석 하단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배터리는 가정 내 전기 콘센트에서는 약 5시간, 월박스에서는 약 3시간 15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의 새 로고 (사진제공 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새 로고 (사진제공 폭스바겐)

한편, 폭스바겐은 ‘뉴 폭스바겐’이라는 모토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발표함과 동시에 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순수 전기 차 ID.3를 함께 발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로고는 2차원의 평면 로고로 더욱 선명해졌으며, 본질적인 요소만으로 완성되었다.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높은 유연성을 목표로 제작됐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2020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리브랜딩은 업계 최대 규모의 전환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 승용차와 상용차 모든 제품 군에 적용된다.
 
브랜드의 시각적인 언어 또한 기존 대비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모빌리티 경험들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업계에서의 일반적인 관행과는 달리,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외부 기관이 아닌 폭스바겐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공동 작업에 의해 개발되었다.

특히 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파워 콘셉트를 활용, 9개월이라는 기록적인 기간 회사 전 부서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총 19개의 내부 팀과 17개의 외부 기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앞으로 폭스바겐은 사람에 집중 할 것이라 밝히며, 사진 상으로 완벽해 보이는 차를 보여주는 것 대신 실제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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