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신기술...예측 센서가 탑승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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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신기술...예측 센서가 탑승자 보호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9.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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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좌석벨트 에어백 제어기 통합연동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효율성 극대화
사고 예측센서통해, 안전장치 최적화 작동
현대모비스 슬레드 테스트 현장. 이를 통해 에어백 작동을 정밀 제어한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슬레드 테스트 현장. 이를 통해 에어백 작동을 정밀 제어한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8일 차량 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에 맞춰 승객을 실시간 보호하는 자율주행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센서 응용 신기술은 에어백이나 좌석벨트 등의 안전장치가 승객의 위치나 움직임에 맞춰 실시간 최적화를 전개하는 기술확보가 가능해 졌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 기술은 아직 양산사례가 없는 첨단 기술로,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양산 적용될 예정이지만 다양한 센서 정보를 활용해서 전통적인 안전장치들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전장치는 보통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장치와 사고 발생 시 승객을 보호하는 수동형 안전장치로 구분된다. 현대모비스의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는 이러한 두 안전장치를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 제어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전동식 좌석벨트와 에어백의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들을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로 자동 제어되는 전동식 좌석벨트는 커브길이나 급제동 등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순간 대응력이 뛰어나다.

한 마디로 에어백은 대표적인 수동형 안전장치지만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능동형 안전장치로 거듭난 것이다.

진화를 거듭해 현재도 뛰어난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각각의 안전장치를 하나로 묶고, 여기에 센서 정보를 더해 승객안전을 위한 장치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 통합제어기는 외부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로 노면의 장애물이나 갑자기 멈춰선 차량 등 위험 상황을 확인하면, 먼저 전동식 좌석벨트의 진동을 통해 승객에게 경고를 준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긴급자동제동장치를 작동시켜 급제동하고 동시에 전동식 좌석벨트를 조정해 승객을 좌석과 밀착시킨다.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차량이 충돌하게 되면 충돌 강도에 따라 프리텐셔너와 에어백을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해 에어백을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올해 내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내 속도 관련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점에 승객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추정하고, 이에 맞춰 탑승자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어백을 전개하는 기술이다.

승객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에어백의 전개시간과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혹시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최적화된 전개가 가능해 지는 만큼, 여러 안전장치를 융합한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게 됐다.

이는 종합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에어백과 전동식 좌석벨트, 차체제어장치 등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센서 기술의 융합의 결실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기술이 기반한 미래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안전기술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차별화된 전략도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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