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택시·고요한 택시 등 각종 특화 택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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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택시·고요한 택시 등 각종 특화 택시 도입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9.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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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함안 벽지 주민 교통 불편 최소화 위해 행복택시 운영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 위한 교통약자 콜택시도 속속 확대
남양주시는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 취업 설명회
진주시의 '브라보 행복택시' (사진제공 진주시)
진주시의 '브라보 행복택시' (사진제공 진주시)

각 지자체가 교통약자 콜택시, 행복택시, 고요한 택시 등 특화 택시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진주시와 함안군은 벽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복택시 운영을 시작하거나 확대했다.

진주시는 오는 10월부터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진주지역 12개면 31개 마을에 ‘브라보 행복택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브라보 행복택시’는 지난 5월 완료된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용역 과정에서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

해당 택시는 연간 4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53대 운행될 예정이다.

시범마을은 지난 4월 수요조사를 거쳐 시내버스 노선이 없거나 수요가 비정기적이어서 이용객이 적은 벽지마을이 우선 선정됐다.

버스승강장에서 마을중심지까지 1㎞ 이상 떨어져 있고, 세대수 5세대 이상, 주민 10인 이상인 마을이다.

또한 시내버스가 미운행되거나 운행이 폐지된 지역에 대중교통 대체수단으로 운행되는 만큼 브라보 행복택시는 노선형으로 운행된다.

운행횟수는 마을의 인구비례에 따라 차등을 두어 운행할 방침이다.

함안군은 추석 연휴를 맞이해 9월 한 달간 행복택시를 확대해 운행한다.

대상마을은 기존 행복택시를 운행하는 9개 읍면 34개 마을이며, 택시 운행은 마을별 기존 운행 횟수인 32~80회에서 64~160회로 2배 증회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군은 9개 읍면에 행복택시 증회 특별수송 운영 방침을 시달하고 이장 회의를 통해 해당 주민들의 이용 협조를 당부했다.

용인시 콜택시
용인시 콜택시

용인시와 진주시, 사천시 등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약자 택시의 활발한 도입과 확대 역시 눈에 띈다.

용인시는 지난 26일부터 일반 콜택시 30대를 교통약자 이동수단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전했다.

휠체어 없는 교통약자에겐 일반 택시를, 휠체어 이용자에겐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특별교통수단 차량을 지원해 더 많은 교통약자가 서비스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다.

콜택시 이용대상은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교통약자 가운데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한 65세 이상 고령자·임산부 등이다.

콜센터는 교통약자의 휠체어 이용 여부에 따라 휠체어 탑승 설비가 있는 차량 72대와 일반 택시 30대 중 가능한 차량을 배정하게 된다.

사진제공 진주시
사진제공 진주시

진주시는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휠체어 콜택시 26대를 신규차량으로 전면 교체했다.

특히 이번 교체사업에서 기존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에서 더뉴카니발 차량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교통약자에게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이동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특별교통수단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어렵다는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를 소지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와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 등 진주시민 4,000여 명이 대상이다.

사천시 역시 운영 중인 9대의 교통약자 콜택시 중 4대를 신차로 교체한 바 있다.

이번에 교체한 교통약자 콜택시는 위탁업체와 이용객들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차종으로 교체됐다.

사천시는 지난 2009년에 콜택시 4대를 구매해 운행하다가 현재는 9대로 늘려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남양주시는 지난 28일 남양주고용복지센터에서 청각장애인 대상 ‘고요한 택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요한택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기사가 확인해 운행하는 청각장애인 택시운전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번 취업설명회는 SK텔레콤, SK에너지, 코액터스 등의 기업과 함께, 고요한택시 프로그램 소개, SK그룹 차원의 청각장애인 지원내용, 현직 기사 일경험담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 후에는 금성·신안·영훈운수 등 운수회사들의 현장면접이 실시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특화 택시를 도입하거나 확대해 교통망이 닿지 않는 곳이나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증진해나가는 움직임은 꾸준히 지켜봄 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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