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 구축에 혈안된 지자체 각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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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회 구축에 혈안된 지자체 각축 현장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09.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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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논산 수소자 구매 보조·수소연료전기차 보급
삼척·옥천시는 추진 중인 수소 사업 설명회 열어
나주시는 한전과 그린 수소 사업 협력 위해 MOU
사진제공 나주시
 사진제공 나주시

부산시, 삼척시, 논산시, 나주시, 옥천군 등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고 대체 에너지를 찾아 수소경제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먼저 부산시와 논산시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의 저감을 위해 수소차 구매를 보조하고 연료 전기차를 보급한다.

부산시는 지난 26일부터 수소차 구매보조지원 2차 사업분에 대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지원 규모는 159대고 구매보조금은 대당 3천45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최대 400만 원, 교육세 최대 120만 원, 취득세 최대 140만 원의 감면 혜택 및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 감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신청대상은 수소차 구매신청 전일까지 부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인 시민과 부산시에 사업장이 소재한 법인, 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며, 구매가능 차량대수는 개인과 기관 모두 1대로 제한한다.

부산시는 최근 정부추경을 통해 확보한 수소차 지원예산 190대분에 대해 시비 예산 확보 후 10월 중 추가 지원할 예정이며, 이미 보급한 201대를 포함한 올해 수소차 550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4천 5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7월 18일 부·울·경 수소산업 전담부서 실무협의회를 통해 합의한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를 지난 8월 20일 부산 동래구 소재 농심호텔 크리스탈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시 신창호 미래산업국장 주재로 진행되며, 동남권 수소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논산시 역시 수소연료전기차 총 15대를 보급한다. 올해 수소연료전기차 보급대수는 총 15대로 보조금액은 1대당 3,25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대상 차종은 환경부에서 수소연료전기차 보급대상 차종으로 선정된 차량에 한해서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지난 1월 1일 이전부터 논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이상 시민과 논산시에 위치한 법인으로, 한세대 당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기차 판매 대리점에서 구매 계약을 한 후 계약서를 첨부해 논산시청 환경과로 방문접수하며, 선착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단, 보조금을 지급 받을 경우 논산시에 차량을 등록하고 2년간의 의무운행기간을 준수하여야 한다.

삼척시
삼척시

삼척시와 옥천군은 수소경제사회 선도기반 조성을 위해 각각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사업,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추진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척시는 현재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버스충전소 구축 중에 있으며, 이에 강원 TP주관으로 지난 달 20일 주민 설명회를 운영했다.

수소생산시설 및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사업은 작년 11월 7일에 삼척시-강원TP-삼척농협 간의 ‘강원도 1호 삼척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 2019년도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본 사업은 삼척시 갈천동 81-1번지일원에 수소생산시설 1기, 수소버스충전소 1기를 복합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130억원으로 국비90억원, 도비13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강릉수소탱크 폭발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삼척시 수소생산시설과 버스충전소 설치에 관한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설명이 이뤄졌다.

사진제공 옥천군
사진제공 옥천군

옥천군은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사업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추진과 관련하여 정확한 이해를 돕고 정보 부재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옥천군에 들어서게 될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20mw급 규모로 지난 7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보현 공학박사가 연료전지 발전, 내부 구성, 원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나주시는 지난 2일 한전 본사에서 전라남도, 한전 간 ‘그린수소 사업 협력 MOU’를 체결,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부합하는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를 목표로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을 바탕으로 5월 산업부 주관 정부과제로 선정된 한전, 전라남도 간 협력사업인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저장 사업’ 추진의 첫 단추로 마련됐다.

‘그린수소’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그레이 수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을 수반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수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다.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되는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 물의 전기 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저장하거나,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으로 전환함으로써 수송, 발전과 도시가스 연료로 활용하는 전력가스화 기술이다.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전력계통 안전성 확보와 전력수요·공급 문제는 물론, 전력을 가스로 전환·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수소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91억 원 등 총 408억 원을 투입, 나주혁신산단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부지 등에 수전해, 메탄화 핵심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설비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한전은 그린수소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주관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와 더불어, 한국과학기술원, 한국동서발전 및 한양대 등 17개 기업·기관과 ‘그린수소 기술개발 협력 MOU’을 체결,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개발과 실증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수소경제사회를 마련하기 위한 각 지자체의 노력이 다방면에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노력들이 유효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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