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엔진은 작게, 성능은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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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엔진은 작게, 성능은 높게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9.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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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클래스로 출시된 이후 2015년 ‘GLE’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MBUX 탑재
다운사이즈 2리터디젤과 3리터 48V EQ
4세대 GLE가 두 가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4세대 GLE가 두 가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SUV인 GLE가 4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3일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The new Mercedes-Benz GLE)’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과 다운사이즈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1997년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를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2015년부터 GL이라는 코드에 세그먼트에 따라 C, E, S등의 글자를 더하는 지금의 네이밍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GL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중 중형급인 E클래스에 해당한다.

3일 열린 발표행사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Mark Raine)은 “더 뉴 GLE는 새로워진 내외관 디자인, 직관적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의 탑재로 향상된 편의 사양,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더 뉴 GLE의 디자인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거대한 바퀴가 차체와 거의 일치할 만큼 밖으로 내어진 안정적인 스탠스와 럭셔리한 비율을 자랑한다.

더 뉴 GLE의 전면부 디자인은 요즘 트렌드의 사다리꼴 팔각형 그릴과 그 아래 크롬 장식이 덧대어진 언더가드 및 보닛과 어울려 강인한 인상을 준다.

측면 디자인은 더 뉴 GLE 특유의 넓은 C-필러로 안정감을 주며, 후면의 C-필러에서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숄더 라인은 날렵하면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한다.

더 뉴 GLE 450 4MATIC에 탑재된 멀티빔 헤드램프는 개별 조절 가능한 84개의 LED가 장착돼 교통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주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 준다.

더 뉴 GLE의 실내는 80mm 길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넓어졌다. 넓은 실내공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이 가진 럭셔리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SUV의 강인하고 진보적인 느낌이 조화롭게 반영됐다.

대시보드 아래에는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콕핏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두 개의 12.3인치(31.2cm) 디스플레이는 기존 아날로그 게이지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대신하면서 직관적인 컨트롤 시스템과 뛰어난 그래픽을 가졌다.

화려한 그래픽과 우아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실내는 직관적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화려한 그래픽과 우아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실내는 직관적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시보드 트림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며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의 트림까지 확장된다. 센터 콘솔은 유연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는 대조적으로 강인하고 탄탄한 모습을 갖췄다.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분위기의 실내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GLE에서는 국내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적용됐다.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는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MB)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이 결합된 이름으로, 사용자 경험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특정 단어가 아닌 실생활에서 쓰는 자연어 음성을 인식해 차량 내 온도와 조명 조절, 라디오와 음악 재생, 전화 걸기와 받기, 문자 전송 등의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해준다. 사람에게 명령하듯이 일상 언어로 명령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직관적인 MBUX의 조작은 음성 컨트롤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 센터 콘솔의 터치 패드,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버튼을 포함하는 통합 터치-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국내 시판되는 모델은 가솔린 모델인 GLE 450 4MATIC과 디젤인 GLE 300d 4MATIC이 먼저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더 뉴 GLE 450 4MATIC에는 367마력과 57.1 kg-m의 토크를 내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전기모터인 EQ 부스트가 22마력의 출력과 25.5 kg.m의 토크를 더한다. EQ 부스트의 핵심 기술인 이 모토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integrated starter-generator)라고도 불린다.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 발전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한층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전기를 관리할 수 있고,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차량 출발이 가능하다. 48 볼트 전기 시스템(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퍼포먼스와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연료 소비를 줄여준다.

더 뉴 GLE 300 d 4MATIC 모델에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은 2리터의 적은 배기량으로 3리터 디젤엔진급인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0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됐고, 컴팩트한 경량 디자인과 최소의 마찰 손실로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진동 및 정숙성 면에서도 크게 향상돼 기존 4기통 디젤 엔진의 덜덜거렸던 진동이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만큼 개선됐다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밝혔다.

두 엔진 모두 9G-TRONIC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1단에서 9단까지 빠르면서 부드럽게 기어를 바꾸며, 잘게 쪼개진 기어비는 같은 속도에서도 엔진의 회수를 낮춰 연비를 높이면서 소음을 줄여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더 뉴 GLE에 탑재된 에어매틱 패키지에는 댐핑조절시스템(ADS)이 노면 상황, 차량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한다. 불규칙한 노면을 달릴 때에는 각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주면서, 고속 주행 시 또는 "스포츠(Sport)"/"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프로그램을 선택했을 시에는 셀프 레벨링을 통해 차 높이를 낮추어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낸다.

더 뉴 GLE는 보험료도 저렴하게 나오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차량 모델 등급평가에서 더 뉴 GLE 450 4MATIC 과 더 뉴 GLE 300 d 4MATIC 이 각각 16등급, 14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수입차 평균은 8등급이며 가장 보험료가 저렴한 등급은 26등급이다.

더 뉴 GLE 450 4MATIC은 기존 보험 등급 대비 2단계 상승해 약 10%의 자차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순차적으로 메르세데스-AMG를 비롯 GLE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 뉴 GLE300d 4MATIC과 더 뉴 GLE450 4MATIC 의 가격은 각각 9천 3십만 원, 1억 1천 5십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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