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전기버스 공개... 친환경 상용차 17종 선보일 것
현대자동차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언론공개행사 및 개막식을 개최하고,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 및 상용차 전동화 전략과 함께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EV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의 주제는 ‘공존’으로, 현대 상용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고객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려는 현대 상용차의 지향 가치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철 부사장은 새로운 차급의 트럭 파비스를 공개하면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힘을 포기할 수 없는 고객에게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세그먼트인 준대형트럭 파비스는 현대차의 아이덴티티인 캐스케이딩 그릴 모양의 파사드를 전격 채용하고 전사의 갑옷 모양을 한 패턴의 문양을 사용해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중세 유럽 장방형의 커다란 방패’를 의미하는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준대형 트럭으로 5.5~13.5톤이 적재 가능한 신형 트럭이다.
파비스는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 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승차감 및 안전성 증대, 편의성 향상 등을 이뤄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레그룸 공간과 시트 조절량이 동급 최대인 파비스는 시동 버튼, 변속기 레버, 파킹레버 등의 스위치 배열을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관점에서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
최대출력 325 PS의 7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운송 및 특장 효율성 장점인 파비스는 일반/고하중의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 6X2 차종을 개발하고 최장 7m의 휠베이스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차는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 특장차 10종을 공개했다.
파비스는 제동 성능을 높이고 예방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성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제동성능 최적화, 제동거리 단축으로 안전성이 높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때 스스로 속도를 줄여 차량 전복 위험을 줄여준다.
현대차는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이탈경고(LDW), 후방주차보조(R-PAS)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기압 80% 이하 저압 경고 알림, 타이어 온도 110도 이상 경고 알림, 키온 직후 타이어 정보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트럭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또한 고객의 관점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사양을 선보인다.
실시간으로 트럭에 최적화된 운행 경로를 제공하는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휴대폰 무선충전장치, 확장형 슬리핑 베드 등을 적용해 장시간 운전하는 상용차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현대차 블루링크를 통해 원격 시동, 무시동 히터, 내차 위치 찾기를 돕는 ‘원격 제어’, 연료량, 고장코드 표시, 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 가능한 ‘차량 관리’, 도난 감지, 추적, 원격 시동차단, 긴급 구난 상태 전송이 가능한 ‘안전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성, 거주성을 강조한 파비스의 내장 인테리어는 휴식공간, 사무공간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
외장 컬러는 샤틴실버, 인텐스 블루, 크리미화이트, 스트롱그레이, 플레티늄블루로 운영되며 실내는 다크블루+그레이 투톤으로 운영된다.
2025년까지 총 17종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는 그 첫 주자로 마을버스, 통학버스로 인기가 높은 카운티 버스의 전기차 모델 카운티 EV를 공개했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 카운티EV는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 72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마을 버스, 어린이 탑승 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성된 카운티EV는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를 적용했다.
순수 전기버스인 카운티EV는 마을버스 운행 기준으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1/3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신모델 발표와 함께 개최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는 ‘공존’을 주제로, 현대 상용차의 현재와 미래 신기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특장업체와의 협업으로 만든 상생의 장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장차 10종을 함께 공개하는 파비스존 이외에 올 1월 새롭게 출시한 엑시언트 프로 등을 전시한 ‘엑시언트존’, 수소연료전지스택, 수소전기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존’, 미래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한 ‘신기술 비전존’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고객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고객 대상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9월 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