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번호판 혼선소동… 해결나선 지차체는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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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번호판 혼선소동… 해결나선 지차체는 초조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08.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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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개편
앞자리를 타 지역 뒷 4자리 인식오류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 데이트 필수
신규 자동차번호판 이미지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신규 자동차번호판 이미지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9월 1일부터 승용차 번호판 체계가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가 시급하다.

이번 승용자동차 번호판 체계변경은 등록번호 용량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번호판의 위조와 변조를 방지하면서 야간 시인성 확보 등을 위해 추진돼 왔다.

대상 차종은 비사업용 승용차와 대여사업용 승용차이며, 일반사업용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전기자동차는 기존 번호를 부여한다.

변경되는 번호판은 기존 흰색번호판에 앞 숫자만 추가된 ‘페인트식 번호판’과 왼쪽에 새로 추가되는 태극문양과 홀로그램 등 눈에 잘 띄는 청색사용 등 야간 판별이 탁월한 ‘재귀반사식 필름번호판’ 등 2가지 방식으로 병행 진행돼 왔다.

하지만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페인트식 번호판’과 달리 ‘재귀반사식 번호판’은 10개월 후인 2020년 7월 시행으로 밀렸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의 유예기간이 있었지만 개편 혼선을 무덤덤게 하게 받아들였거나 소극적 대응을 한 지자체와 주차장 등 대형건물 관리자는 당장 코 앞에 다가 온 차량번호판 인식혼란을 아직도 실감 못하는 것 같다.

인식시스템을 사용하는 공공기관의 주차장과 민간주차장, 병원이나 쇼핑몰, 아파트 등은 신규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사전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서울·부산·울산·광주광역시를 비롯 김포시와 청주시, 사천시, 아산시 등 전국 지자체들은 주차시설 업데이트 독려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 번호 인식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적으로 모두 2만 1,762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7월까지 카메라 업데이트를 완료한 곳이 10.1%에 불과한 2,200여 곳에 지나지 않는 다는 조사자료가 나와 신속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한 마디로 발등 불 떨어진 부산시가 구·군과 함께 공공기관과 공공·민간주차장, 병원, 쇼핑몰, 아파트 등에 설치된 기존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사용 시설물 704여 개소에 대한 관리자 대상 합동 점검을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업데이트’ 홍보와 함께 지난 7월 25일에는 인식카메라 업데이트 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시·구 관계 공무원 12명으로 구성된 시·구 합동 점검반이  30일까지 점검을 마칠 계획인 광주광역시도 급한긴 매 한가지다. 

광주시에 따르면, 7월말 광주지역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차시설은 378곳이며, 주차시스템 업데이트 착수율은 83%, 완료율은 15.3%다.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실험에서 신규 8자리 번호판 부착 차량을 번호인식시스템의 오작동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공공건물과 병원, 쇼핑몰 등의 주차장은 테스트용 번호판 앞자리를 타 지역으로 표시하거나 뒷 4자리만의 인식 오류는 주차비 정산 등의 혼란 야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지자체 입장은 업데이트를 마친 곳은 신규 번호판에 정상 작동하는지를 살피고, 완료되지 않은 시설에는 9월 이전 조속히 마칠 것을 당부할 방침일 뿐이다.

이 밖에도 거제시와 김포시, 청주시와 사천시 등이 점검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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