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뿐인 롤스로이스의 마지막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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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뿐인 롤스로이스의 마지막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8.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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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커스텀(비스포크) 제작
모델 단종 전 최고의 모델에 부여되는 제니스 에디션
궁극의 럭셔리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은 3가지 투톤걸러 조합으로 50대만 생산된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궁극의 럭셔리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은 3가지 투톤걸러 조합으로 50대만 생산된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온 모델 ‘고스트(Ghost)’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단 50대 한정 생산되는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Ghost Zenith Collectio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니스(Zenith)’는 사전 상 의미로 최정상을 지칭한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6년에도 7세대 팬텀의 단종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팬텀 제니스 컬렉션’을 선보여 최고 럭셔리란 이런 것이라는 기준을 보여줬다.

이번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역시 지난 10년 간 가장 럭셔리한 자동차로 영예를 누렸던 고스트를 기념하기 위해 고스트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비스포크가 적용된다.

고스트는 100여년 전 ‘세계 최고의 자동차(The best car in the world)’로 찬사를 받은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부터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실험적 콘셉트 모델 ‘200EX’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로 변모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궁극의 럭셔리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고스트의 장대한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은 200EX를 기념하기 위한 요소를 담아냈다.

200EX에 적용됐던 환희의 여신상을 녹여서 50대 차량 각각의 센터콘솔에 50대 중 몇 번째라는 표식을 담은 주괴(Ingot)를 장식한 것이다. 이 주괴는 200EX에서 나온 환희의 여신상을 녹인 것이라는 설명도 새겨 넣었다.

또한 설계도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50조각의 추상화를 주괴와 함께 센터 콘솔에 배치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했다. 이를 통해 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

200EX의 여신상을 녹여 만든 주괴에 새겨진 1호차 시리얼 넘버.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200EX의 여신상을 녹여 만든 주괴에 새겨진 1호차 시리얼 넘버.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환희의 여신상과 롤스로이스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에는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문구가 새겨져 소장 가치를 더한다.

미세한 구멍을 낸 가죽을 통해 빛을 발산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고스트 내부의 도어 포켓에 적용돼 차량의 우아함을 한층 격상시킨다.

또한, 운전석부터 뒷자리까지 길게 감싸는 우드 장식에는 기하학적 패턴의 마케트리(Marquetry) 세공 장식을 새겨넣어 특별함을 더했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1,340가닥의 광섬유를 밤 하늘의 빛나는 별을 수 놓은 듯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starlight headliner)에는 천장에서 쏟아지는 유성을 추가, 황홀함을 선사한다.

뒷좌석에 새겨진 자수는 1907년 오리지널 실버 고스트 시트의 디테일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롱 휠 베이스 제니스의 경우 환희의 여신상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닮은 무늬가 천장 가득 전방을 향해 펼쳐져있다.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의 외관은 기본적으로 투톤 컬러가 들어간다. 모든 도장은 고광택 클리어코트가 적용된다.

이과수 블루(Iguazu Blue)+안달루시안 화이트(Andalusian White), 프리미어 실버(Premiere Silver)+아크틱 화이트(Arctic White), 보헤미안 레드(Bohemian Red)+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 등 세 가지 컬러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 들어간 실버 새틴(Silver Satin) 컬러의 보닛은 200EX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센터콘솔의 장식 패턴은 차마다 다르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센터콘솔의 장식 패턴은 차마다 다르다. 사진: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 CEO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이번 컬렉션은 가장 성공적인 롤스로이스이자,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긴 고스트를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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