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국 노선 확대…일본 노선 운휴에도 항공계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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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 노선 확대…일본 노선 운휴에도 항공계 이상 無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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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일본 노선 이용객 동남아·중국 노선에 흡수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20% 이상 늘어…국내선 증가
아시아나·에어서울 공격적 증편과 이벤트 실시 中
청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최근 일본 불매 운동과 맞물려 일본 여행객들이 대폭 감소하면서, 한국 항공사들은 속속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줄어든 일본 노선 이용객이 다른 노선으로 편입되면서 총 공항 이용객 수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20% 이상 늘어났으며, 한국공항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항의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 노선 이용객은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먼저 최근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13일 여름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이었던 지난 달 25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이 16만 8천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평균 기준으로 20%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일에는 1만 500명이 공항을 찾아 올해 일일 최다 여객처리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공사 측은 일본 노선의 탑승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과 몽골, 중국 노선과 함께 국내선 여객 증가로 전체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현상은 청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항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에서 베트남 노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58.4%, 대만은 31.1%, 중국은 10.8%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일은 27만6000명이 공항을 이용해 가장 붐비는 등 역대 최다수송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동남아·중국 노선의 강세는 일본 노선 감축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노선을 증편한 항공사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에어서울은 지난 13일 일본 노선 감편과 운휴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남아 노선을 대상으로 한 기습 특가를 진행했고, 제주항공 역시 일본 노선 운휴의 대책을 꾀하기 위해 중국 노선을 크게 확충한 바 있다.

자료제공 아시아나
자료제공 아시아나

이와 관련하여 아시아나 항공 역시 인천-뉴욕 노선을 증편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오전 항공편만 운항하고 있는 인천-뉴욕 노선에 11월 24일 부로 21시 50분 출발 야간 항공편을 증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뉴욕 노선에 최신예 A350 항공기를 투입해 장거리 노선 여행객들의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뉴욕 노선 증편을 기념해 사전에 특별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과 NYC관광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로 오는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뉴욕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뉴욕 투어버스와 원월드 전망대, 엠파이어 아울렛 이용 시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차례 중국 노선을 확충했던 에어서울은 인천~괌 노선 역시 증편했으며 16일부터 인천~괌 노선의 주간편 증편 기념 특가를 실시한다.

한편, 에어서울은 10월 1일부터 인기 휴양지 괌 노선의 주간 스케줄을 증편해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기존에 야간편만 운항했던 괌 노선에 아침 출발 스케줄을 추가해 각각 하루 2편씩 주 14회를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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