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반기 영업이익 줄고 순손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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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상반기 영업이익 줄고 순손실 지속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8.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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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로 경쟁력 확보했으나 시장 악화
환차손 및 비용 증가로 수익성 떨어져
대한항공 상반기 실적 비교.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상반기 실적 비교.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조 699억원, 영업이익 467억원, 순이익은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손실을 냈다.

전반적인 항공업계 시장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선 다변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환승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늘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감소한 467억원에 그쳤다.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던 환차손 문제도 계속돼 이익을 내고도 순이익은 적자를 내는 당기순손실을 계속 기록했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는 신의 한 수로 드러나고 있다. 수익이 많이 나는 장거리 환승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델타항공의 미주-아시아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라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화물부문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 및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조인트벤처르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으로 상용수요를 계속 유치해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대한항공 측은 내다봤다.

업계는 미주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항공사인 델타항공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게 된 대한항공이 경쟁력을 유지해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최신기종을 중심으로 한 기재 현대화 계획을 통해 고효율 중대형 항공기인 보잉 777 시리즈를 30대 추가 도입하고, 논란이 되고있는 보잉737MAX대신 에어버스의 A321 기종도 일부 도입하는 등 기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기종 위주로 기단을 꾸린다. 보잉787.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보잉기종 위주로 기단을 꾸린다. 보잉787. 사진제공: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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