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실적 먹구름...2분기 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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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실적 먹구름...2분기 적자 확대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8.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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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 7,454억원, 영업이익 -1,241억원
환율상승, 회계기준 변경, 화물부진 등 원인
수익성 개선 위한 노선 정리 및 다변화 지속
2019년 2분기 실적 (K-IFRS 연결기준/전년동기대비) 아시아나항공 제공.
2019년 2분기 실적 (K-IFRS 연결기준/전년동기대비)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조 7,454억원, 당기순이익은 -2,024억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확대됐다.

아시아나는 국내 항공수요 둔화 및 IT 수출감소 영향으로 화물업황이 부진했고, 환율이 올라 외환부채 비용이 늘어난 데다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저조했던 점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한 올해부터 빌려온 항공기의 리스비용도 부채에 포함되는 운용리스 회계변경으로 이자비용과 외화 환차손이 확대돼 순손실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돼 주수입원인 일본노선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성수기 효과를 완전히 잃었고, 경쟁이 심해져 국내 항공사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구조조정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앞서 비수익 노선 운휴 (7월: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델리, 10월: 시카고) 에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경우 소형기를 투입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도 당분간 다니지 않는다.

반면 잘 되는 노선은 증편한다. 8월엔 하와이, 11월엔 뉴욕 노선을 증편하고, 일본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는 동남아 노선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화물부문 또한 한국발 외에 수요가 있는 해외발 노선에도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편성하고 수송 품목도 IT제품 외 신선식품, 의약품 등으로 다변화한다.

신기종 도입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종 현대화를 통한 운영비용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하반기에 장거리 대형기 A350과 소형 A321NEO 1대씩을 추가 도입하고 내년에도 계획된 도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두 기종을 들여온다.

아시아나의 차세대 주력기 에어버스 A350.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의 차세대 주력기 에어버스 A350. 사진: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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