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화물차, 야간 교통사고 11건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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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용 화물차, 야간 교통사고 11건에 1명 사망
  • 교통뉴스 공 희연 취재리포터
  • 승인 2019.08.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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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화물차 교통사고 자료 분석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발생한 사업용 화물차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가 9.34명으로 교통사고 11건에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사업용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8.81% 증가해, 사업용 차량과 비사업용 차량 전체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과는 반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를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22시부터 06시까지의 야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 평균(치사율)이 9.3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87의 4.99배, 사업용 화물차 평균 치사율 3.85보다 2.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치사율 비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교통사고 치사율 비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교통공단 관계자는 “야간에는 운행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속을 하기 쉬우며, 피로·졸음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도로공사가 최근 발표한 고속도로 졸음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27명이며, 그중 졸음·주시태만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54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67.84%를 차지하고,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16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51.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용 자동차의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는 2017년 화물차 및 버스에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내년부터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최고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지원을 위한 보조사업을 시작해 금년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보조사업은 대상 차량의 장착비용의 80%(상한 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1월 30일까지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고 관련서류를 첨부해 지자체에 신청하면 보조금을 받는 방식이다.

공단은 장착률 제고를 위하여 올 8월부터는 전국 15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위치한 DTG무상점검센터와 연계하여 현장장착 또는 장착 예약접수를 도울 계획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차로이탈경고장치의 설치가 야간 운행이 빈번한 화물차 등의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화물차 특성상 급제동이 어렵고, 화물의 추락 등으로 2차사고 발생도 높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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