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신호 불량 논란...진에어-공항공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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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신호 불량 논란...진에어-공항공사 공방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7.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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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진에어 항공기, 신호오류로 회항
뒤따르던 3대도 신호오류 겪어 논란
진에어가 보유한 보잉 737-800 항공기. 사진: 진에어
진에어가 보유한 보잉 737-800 항공기. 사진: 진에어

며칠 전 괌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648편이 착륙신호 수신 문제로 대구공항으로 회항,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김해공항을 향하던 진에어 648편은 계기착륙을 시도했으나 김해공항에서 발송하는 신호가 수신이 안 돼 착륙을 포기하고 대구공항으로 향했다. 이어 뒤따르던 대한항공 754편은 신호이상을 감지하고 선회비행을 한 후 착륙에 성공했고, 대한항공 1405편은 계기이상이 있었으나 바로 수신이 돼 정상 착륙했다.

진에어 측은 뒤 따르던 대한항공 여객기 두 편도 신호 문제로 착륙을 못하고 선회비행을 한 사실을 들며 김해공항의 신호발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공사는 31일 자료를 통해 “당시 진에어 항공기 기장이 항공기 장비 이상으로 복행한다고 보고했다”며 조종사의 판단으로 대구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장비점검 결과 공항 장비는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의 1차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의 입장이 갈리며 사건은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사고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에서 착륙을 못한 항공기가 대구에 정상 착륙했으니 김해공항 신호장비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 업계 관계자는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착륙을 위해 보내는 전파신호에 혼선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김해공항과 진에어 측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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