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 30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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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 30대 추가 도입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7.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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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파리 에어쇼서 30대 도입 MOU 체결
271석 787-9 10대, 300석 넘는 787-10 20대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기 차세대 중형 항공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 3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올해 열린 파리 에어쇼 2019에서 대한항공은 30대의 보잉 787을 추가로 도입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해외 항공업 관련 사이트인 Airlineroute.ne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271석 규모의 보잉 787-9 10대와 동체연장형인 787-10 10대의 구매계약을, 리스회사인 ALC(Air Lease Corporation)과 787-10 10대의 임대(리스)계약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현재 10대를 보유하고 있는 보잉 787-9 항공기는 271명을 태우고 1만4천km 이상을 갈 수 있는 중형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수요가 크지 않은 중소도시에 이 기종을 취항시키고 있다.

탑승 인원은 많지 않지만 복합소재를 사용해 기내 기압과 습도를 올릴 수 있어 쾌적하고, 연료를 적게 사용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기종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올해 4월 이 기종으로 보스턴 노선을 주 5회 신규 취항했으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도 투입해 오래된 에어버스 A330-200을 대체하는 등 차세대 중형기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

새로 도입할 보잉 787-10 기종은 787-9의 동체를 늘려 길이가 68미터에 달하며, 300명 이상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종이 도입되면 90년대 후반 이후 도입돼 퇴역을 앞두고 있는 270석 규모의 보잉 777-200 기종과 300석 규모의 777-300을 대체할 전망이다.

‘드림라이너’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보잉 787은 400명 이상을 태우는 대형 항공기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허브전략 대신 중소도시를 촘촘히 연결해주는 포인트-투-포인트 전략을 이뤄낸 신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항공사들이 300석 이상의 대형기를 버리고 이 같은 중형 규모의 항공기로 더 많은 도시를 더 자주 취항하고 있다. 보잉 787과 에어버스의 A350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차세대 기종이다.

50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슈퍼점보기인 A380은 더 이상 신규 주문이 없어 단종의 수순을 밟고 있고, 오리지널 점보기로 알려진 보잉 747도 화물기로만 생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새롭게 바뀌는 항공 업계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대한항공은 총 40대의 ‘드림라이너’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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