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최대 실적 냈으나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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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반기 최대 실적 냈으나 적자 지속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7.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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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8,683억 원, 판매 전년 비 4.7% 증가
신제품 투자 감가상각, 영업비용 증가로 손실
강화된 라인업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 성장 추구
쌍용차는 올해 베리 뉴 티볼리 등 3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올해 베리 뉴 티볼리 등 3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판매 7만 277대, 매출 1조 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 순손실 77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6.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이 증가해 손실이 확대됐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상반기 판매는 3차종의 연이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면서 16년 만의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매출 역시 내수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변화 영향으로 판매 증가율을 상회하는 6.7%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내수 실적에 비해 수출이 지지부진한 점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내수는 8.6% 증가했지만 수출이 지난해 대비 8.2%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에 렉스턴 스포츠를 시작으로 신형 코란도와 쌍용자동차 최초의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는 등 신차 3가지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최대실적을 낸 쌍용차의 발목을 잡은 것은 수익성이다. 쌍용 측은 이러한 손익상황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며, 이러한 투자 결과로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아직 규모의 경제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들인 투자비용을 회수할 만큼 충분한 매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부진한 수출실적이 아쉽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늘어야 쌍용차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쌍용자동차
자료제공: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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