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티볼리 가솔린 가속불량 현상 무상수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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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티볼리 가솔린 가속불량 현상 무상수리 실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7.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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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터보엔진 가속지연 원인 파악
8월 초부터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베리 뉴 티볼리. 교통뉴스 자료사진
베리 뉴 티볼리. 교통뉴스 자료사진

최근 언론과 동호회에서 불거진 신형 티볼리 가솔린 엔진의 가속불량 현상에 대해 쌍용차가 발빠른 답변을 내놓았다.

쌍용자동차는 26일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의 일부 차량에서 발생되고 있는 고객 불편사항에 대해 원인규명을 마쳤으며, 곧 무상점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지 않고 가속이 지연되는 현상으로 일부 고객들의 지적이 있었고, 언론 및 인터넷 동호회에서 이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쌍용차 측의 분석 결과 급격히 더워진 날씨 속 주행과 정지가 반복되는 일부 환경에서 가솔린 엔진의 노킹을 감지하는 노킹센서가 과도하게 개입해 엔진의 출력을 줄임으로써 발생한 현상으로 밝혀졌다.

직분사 방식과 터보 과급이 혼합된 TGDI엔진은 고온과 고압의 환경에 노출돼 설정된 시점보다 먼저 연소가 시작되는 조기점화(Premature Ignition) 현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노킹 현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노킹센서를 설치해 엔진 점화시기, 연료분사량 등을 조절해 엔진 출력을 낮춤으로써 노킹을 방지하는 기술을 제조사들은 쓰고 있다. 이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ECU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센서 신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관련 업체와 개선된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필요한 준비를 오는 8월 2일까지 마칠 계획이며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해당 차주는 스캐너를 통한 점검 후 필요하면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조치를 받게된다.

이번 무상점검 대상 고객은 전화 및 인터넷으로 예약 후 편리한 시간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면 점검을 받을 수 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킹 현상은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를 완벽하게 잡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을 운행하는 차주는 엔진 점검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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