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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7.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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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 겹친 첫 태풍 다나스와 제주․남해․경북내륙 국지성 호우 안전대비
 
한 주간의 교통이슈를 짚어봅니다.
위클리 교통 이슈!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네. 강도나 경로 예측이 어려운 첫 태풍 다나스가 품고 온 비가 7년 만에 내륙 곳곳에 내리면서 남해안 만조수위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교통사고 발생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빗길 자동차 관리와 서행·안전운행을 비롯 대피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Q : 첫 태풍은 작다고 해 안심을 했는데, 예상 경로가 몇 차례 바뀌면서 내륙까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 워낙 변수가 많죠? 
네. 진입 당시 남쪽의 뜨거운 수증기가 29℃를 넘는 바닷물 온도에 더 거세지면서 어제까지 뜨거운 폭염이 7년 만에 내륙을 통과하면서 남부지방 중심으로 강풍과 국지성 폭우로 돌변했습니다.
누적강수량 500mm 이상이면 폭우에 의한 산사태와 침수 등의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 긴장됐는데요.
시간당 30mm가 쏟아지거나 지역 강수량이 하루 200mm이상일 때는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실제 지난 2011년에는 43명의 사상자가 발생됐습니다.
바람이 잦아졌다고 해도,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비롯 해수 범람이 우려되는 저지대는 침수와 안전사고, 시설물 피해에 계속 대비해야 합니다.
 
Q : 국지성 호우가 기습한 산간과 계곡 수량은 급증되기 때문에 범람하는 물 피해를 줄이는 홍수 통제 기능과 예보도 중요하죠?
네. 기상청은 바람이 약하면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강수 시간도 길어진다고 예보했는데요.
환경부도 이에 맞춰 전국 3백19개 지점과 연계되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개 홍수통제소 상황실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강풍은 잦아 들었지만 하류 쪽으로 유입되는 수량은 더 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국하천 60개 주요지점 수위관측 등을 토대로 댐 수위를 조절하고 위급 시는 관계기관과 주민에게 긴급 재난문자발송과 대피를 발령하게 됩니다.
아울러 폭우로 지반과 절개지가 약해지는 현상과 홍수대비는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거죠.
 
Q : 제주도를 비롯 각 지자체가 펼친 제5호 태풍 안전대책에서 배수 역류나 저지대 역류 등 강풍후속 피해는 빠질 수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재해위험지구인 해안가와 급경사지·절개지의 사전예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물 폭탄으로 넘치고 역류하면 자동차와 보행인 모두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특히 거센 바람이 동반한 집중 호우는 하수 역류에 의한 도로 침수와 이로 인한 지반침하에 노출되기 쉬운 데요.
결국 해안 인접지역 일수록 취약한 만큼 교량과 대교 운행도 가급적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Q :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이번 태풍은 국지성 폭우 위협을 더 크게 했는데요. 지난해도 저지대 비 피해가 굉장히 많았었죠?
네. 홍수는 산악 계곡에서 시작되는 만큼 폭우를 동반한 강풍 피해는 항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19일과 20일 예정됐던 세계 수영인과 함께 하는 광주시 월드컵경기장 2019 완도 전복 행사도 선제적 안전대응 차원에서 취소됐는데요.
심각하게 반복되는 문제는 바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를 해결 못하는 데 있습니다.
하수구 물이 지상으로 역류될 경우 저지대로 흘러 들어 침수를 유발하고 도로를 덮거나 웅덩이를 만들어 교통사고와 차량이 고장으로 멈추기 때문입니다.
 
Q : 해마다 반복되지만 선제적 예방 대책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맹점이라 경남지역도 태풍과 국지성 폭우를 늘 피하지 못하네요?
네. 2014년 8월 200mm가 넘는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시내버스가 휩쓸리면서 50대 여성 승객이 숨지고 실종된 사고가 있었으니까요.
창원 진동면 농로를 달리던 71번 시내버스가 50m를 배처럼 떠내려가던 중 잠겨 있던 다리 난간에 부딪쳐 물속으로 가라앉은 사고를 당한 건데요.
각 지자체의 국지성 호우에 대처 능력은 모호하지만 창원시는 상습침수 해결 방법으로 건설 중인 팔용지구 등 3개소 재난예방사업장 현장 점검을 마쳤다고 합니다.
 
Q : 배수가 안 되고 도로를 덮게 되는 역류현상이 생기면 자동차와  보행인 모두 집에 있는 게 안전하고 하천주차도 금기해야죠? 
맞습니다. 산간 계곡과 이어지는 지류와 저지대, 해안도로, 특히 하천 주변은 선제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비바람이 강할수록 차량은 운행을 사람은 외출을 금하는 게 우선입니다.
아울러 차량만이 아닌 보행인도 가급적 높은 지대 길과 대로를 이용하는 게 안전한데요.
창원시도 우수저류시설과 양덕천·마산서항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점검한 만큼 바다와 강, 계곡 물이 흐르는 낮은 지역과 하천 활용 주차를 비롯 침수예상 건물 내 지하주차장은 당연히 차단 조치했다고 생각됩니다.
 
Q : 폭우를 동반한 태풍 때 마다 교통사고 치사율도 급증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데 운전자 안전대응 매뉴얼은 어떤 것일까요?
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이 한반도에 머물렀던 4일간 발생한 2천4백21건의 교통사고로 53명이 희생됐습니다.
2010년 9월1일과 2일, 2012년 8월27일과 28일 이틀간 치사율 2.2%는 3년간 100건을 기준한 평균 치사율 1.8%보다 약 15%정도 높았는데 비바람이 문제였죠.
때문에 주행속도는 낮추고 차간 거리는 더 띄우면서,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또는 비상 등을 켜야 한다는 빗길 안전운행 지침을 지켜야 합니다.
타이어 마찰이 떨어지고 속도 대비 수막현상이 빈번한 빗길은 가장 중요한 제동거리를 평시보다 1.8배 길게 합니다.
이 실험의 의미는 곧 속도가 높을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는 걸 직시하고 있습니다.
 
Q :  적재 중량에 따라 밀림현상도 더 커진다면 화물차 보다는 오히려 가벼운 승용차가 덜밀릴 것 같은데 실제상황은 어떤가요?
네. 고속도로 제한속도 100km를 기준한 빗길 주행속도 50km로 제동 실험을 했는데요.
마른노면 정지거리 17.3m인 버스는 28.9m로 늘어나 1.7배가 증가됐고, 15.4m에서 24.3m가 된 화물차는 1.6배 증가, 9.9m에서 18.1m로 늘어난 승용차는 버스 대비 제동거리는 가장 짧았지만 빗길에선 1.8배나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트레드 홈 깊이와 공기압 10% 향상으로 수막현상에 대비하고 배터리 전압과 브레이크 관련 부품, 와이퍼를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물론 해안가와 절개지․저지대 인근 주차 금지와 통행 자제도 필요합니다.
 
Q :  고가와 대교에선 바람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풍속이 빠르면 통제에 들어가지만 큰 차 옆에선 더 휘청이는 경우가 많죠? 
맞습니다. 빗길에서 접지 능력이 약해진 차량이 강풍, 특히 측풍을 맞게 되면 주행 경로를 이탈하는 등의 교통사고 위험이 커 가급적 대형 차량과 나란히 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시속 120km로 주행하다 초속 35m 강풍을 만나면 승용차는 1.2m, 버스 등은 6.5m정도 주행 경로를 벗어나고 또 적재물이 낙하될 위험까지 커지기 때문입니다.
초당 평균 풍속이 25m 이상인 경우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 대부분은 통제가 되는 이유죠.  
일반도로에선 보행인 시야는 우산이 운전자는 빗줄기와 어두운 일기가 가린다는 점을 잊지 않는 전방주시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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