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험장 K-City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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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험장 K-City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 교통뉴스 조성우 기자
  • 승인 2019.07.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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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대학팀 중 우승은 한국기술교육대 PHAROS
 
자율주행 시험장 K-City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12개 대학팀 중 우승은 한국기술교육대 PHAROS
 
 
 
우리나라 자율주행차의 미래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열린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현대차그룹이 본선에 참가하는 각 대학 12팀에 각각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 원을 제공하고, 각 팀이 자유롭게 개발한 완전자율주행차가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K-City에는 V2X 통신망이 깔려 각 차량에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준비됐고, 참가차량은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알아보고 섰다가 출발하기, (미션1: 보행자 인지)
통제센터로부터 공사구간 정보를 수신한 후 알아서 우회해서 주행하기, (미션2: 공사구간 우회)
신호등 3개를 인지하며 통과하기, (미션3: 신호등 인지)
사고차량을 보고 회피해 주행하기, (미션4: 사고차량 회피)
주행 중 응급차량이 뒤에서 접근하면 비켜주기, (미션5: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제한속도를 지키며 요금소 통과하기 (미션6: 하이패스 통과)
등 다양한 미션을 주행하면서 가장 정확하게, 빨리 들어오는 차에게 우승컵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6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감점 없이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는 팀 가리기)
 
 
대회장은 젊은이들의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참가자 모두 자유롭고 쾌활한 모습으로 이 축제를 즐겼는데요, 참가자와 잠깐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인천대학교 임베디드 시스템공학과 문범석
Q. 오늘 결과가 어땠나요?
미션 1번(보행자 인지)을 아쉽게 실패했지만 다른 미션에서 완벽히 주행을 하면서 완주했습니다.
Q. 어쩐 점에 주안점을 뒀는지, 어떤 시스템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른 학교와 비슷하겠지만 인지, 판단, 제어로 나눠서 진행을 해왔고요, 다른 것보다 인지 쪽에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를 통한 안전한 판단, 그리고 안전한 주행을 최종 목표로 해서 이번 대회에 임했습니다.
Q. 인천대 포함 다른 참가자들도 많이 부딪친 흔적이 있는데 왜 그랬어요?
오늘 대회 당일날 아침에 오다가 불미스럽게 사고가 발생해서연습 때는 괜찮았는데 사람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사람보다 자율주행 실력이 더 나은가 봅니다. 그런데 자율주행도 완벽하지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한 참가 차량이 사고 차량을 제대로 피하지 못하고 긁는 모습이 보이네요.
(카이스트 자주색 차량 사고 장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이 대회를 주최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4번째를 맞는 이 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차대 차, 차대 사물 통신까지 구현한 V2X 기술도 적용됐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센터장 장웅준 상무
처음에는 기본적인 장애물이나 아주 쉬운 코스에서도 기술적인 구현도가 떨어져 탈락하는 팀들이 많았는데, 해가 지나감에 따라 각 대학들의 연구 수준이 대폭 향상돼 저희와 국토부 측에서도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더 어렵게 만들어야 그분들이 흥미진진하게 연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도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V2X 기술까지 추가로 제공해 각 대학들이 더 흥미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K-City는 기존 자동차 성능시험장 부지를 함께 사용해 면적이 36만 제곱미터, 약 12만 평에 달합니다. 이 광활한 코스를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주행하는지를 참가자 및 관람객들에게 생생히 보여주기 위해 드론, 액션캠, 실시간 중계카메라를 통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습니다.
 
누가 우승했을까요? 우승팀은 한국기술교육대학의 PHAROS입니다.
우승팀은 한국기술교육대학 PHAROS팀. 랩타임: 08:42.96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연구 실무를 맡고 있는 장웅준 상무는 기자들에게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는 개발 중인 기술이라고 말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이를 구현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쓰이고 있는 부분자율주행기술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마련한 훌륭한 테스트베드, 국내 굴지의 자동차회사의 아낌없는 지원, 그리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의 도전정신까지. 우리나라 자율주행기술의 앞길은 밝아보입니다.
 
교통뉴스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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