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도 5030, 사망 30%감소, 경제효과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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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도 5030, 사망 30%감소, 경제효과1.4배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9.07.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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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간선도로의 차량제한속도 하향조정
2분지연 4,886억손실, 사망 가능성 30% 감소
교차로 1.4km 구간을 시속 60km에서 50km
고성중·고 앞 2.3km에 시속 40km에서 30km
강원도 고성군
강원도 고성군

고성군이 정부의 5030정책에 맞춘 주요간선도로 제한속도를 하향조정 한다.

경찰청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의 일환인 제한속도 하향조정은 도로 교통안전 강화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다.

‘안전속도 5030’이란 도시부 차량속도를 보행자가 많이 다니는 도로는 50km/h, 어린이보호구역 등 특별보호도로는 30km/h로 하향하는 정책으로, 국토교통부‧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민관학 12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업이다.

차량 속도에 따른 보행자 사망가능성을 실험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제한속도를 낮추면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낮아진다. 시속 60km 속도에서 85%였던 교통사고 비율이 시속 50km 대에서는 55%로 급격하게 감소한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상리교차로에서 대대교차로 1.4km 구간을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공현진입구에서 가진교차로 2.4km 구간을 시속 50km에서 30km로 차량 속도를 제한했다.

또한 동광산업과학고에서 22사단입구 4.3km, 학야1교 앞에서 설악대 앞 6.0km, 설악소야펜선 앞에서 주성리조트 3.0km, 봉평교차로에서 화진포막국수을 거쳐 대진중고, 거진해안도로 9.8km, 간촌교차로에서 고성중·고 앞 2.3km에 대해서는 40km에서 30km로 속도를 낮춘다.

군은 이달 말까지 속도 하향구간에 대해 도로의 교통안전 표지판,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도심 통과 속도 하향에 대한 도로 지연 문제를 걱정하고 있지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춘 비교 실험한 결과에서는 통과 시간이 평균 2분 늘어났다.

모든 이용자의 통행시간이 2분씩 늘어나면 전국적으로 4,886억 원의 시간가치 비용이 증가하지만 교통사고 사망 가능성은 30% 감소된다.

2017년 기준 보행사망자 1,675명 중 503명의 목숨을 구하는 효과를 분석한 이 연구에 따르면연간 7,012억 원의 사고비용이 감소되기 때문에 통행시간 증가로 인한 손실비용 4,866억 원보다 약 1.4배 높은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제한속도 하향조정으로 관내 주요 간선도로 등의 교통사고 발생률과 치사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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