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첫 발 내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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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첫 발 내딛어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7.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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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안전기술공단 확대돼 출범
10년 내 해양사고 반으로 줄일 것
해양 교통안전을 책임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했다. 사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 교통안전을 책임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했다. 사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엄격하고 치밀한 안전관리로 이용이 불편할 정도인 항공교통과 육상교통과는 달리 바다 위를 다니는 해양교통은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녹슨 배, 깨끗하지 않은 항만, 단정하지 않은 선원 등, 선박은 고급 교통수단의 이미지를 갖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사고가 터졌다. 어린 학생을 비롯한 수백 명의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해상사고로 기록됐고, 그 원인은 총체적 관리부실로 인한 인재로 밝혀졌다.

이런 이미지를 벗고 안전한 해양교통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선박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2015년 7월, 여객선 안전운항 관리업무를 인수하면서 현 공단의 전신이 됐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제정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에 따라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일 출범식을 열고 해양안전 종합관리 기관으로 탄생했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지난 2017년부터 선박안전공단을 맡았던 선박 전문가이자 엔지니어인 이연승 이사장이 취임했다.

이연승 이사장은 "공단의 출범은 해양안전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국가적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굳건한 해양교통안전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사진: 민준식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사진: 민준식

이날 행사장에서 이연승 이사장은 출범 10년 내 해양사고를 2018년 기준의 50%까지 줄인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국민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해양교통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사고 예방센터를 신설해 능동적인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친환경 선박 인증 및 선박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관리하며, 해양 교통안전 통합 인프라, 여객선 운항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 해양안전교육과 교통방송을 설립해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 박지원 의원, 안상수 의원, 김태흠 의원, 한정애 의원, 서삼석 의원, 정유섭 의원, 김정재 의원, 윤준호 의원, 조현배 해양경찰청 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현장 위주의 안전관리, 해양안전 전담기관으로의 자부심과 사명감,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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