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사고 32% 증가, 사망자 수도 26% 늘어, 감속운행과 타이어·제동장치·와이퍼 등 사전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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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사고 32% 증가, 사망자 수도 26% 늘어, 감속운행과 타이어·제동장치·와이퍼 등 사전점검 필수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9.07.0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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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교통이슈를 짚어봅니다.
위클리 교통 이슈!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네. 제주에서 시작된 짧고 굵은 빗줄기가 늦은 장마로 이어지면서 급증되고 있는 빗길 안전운행이 염려되는데요.
32% 증가된 빗길 교통사고가 사망자수도 26% 늘렸기 때문입니다.
감속운전은 물론 운행 전 타이어와 제동장치, 와이퍼 등에 대한 차량상태 사전점검을 준비했습니다.
 
Q : 올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제주에서 시작됐지만 곳곳에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빗길 교통사고까지 있었죠?
네. 비구름 대가 점점 굵어지면서 제주도 전역은 한 때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면서 침수피해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하면서 3명이 다쳤습니다. 
창원시도 제2부시장 주재로 29일과 30일 ‘장마 기간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장마가 시작되면 빗길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같이 늘기 때문입니다.
교통안전공단도 32% 증가된 사고로 사망 비율이 26% 늘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Q : 지난해 전체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9.7% 감소됐지만 장마철 때 마다 집중되는 빗길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건가요?
맞습니다. 지난해 빗길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건수는 1만4천5백45건으로 이는 2017년 보다 발생 건은 32%, 사고 건수는 3천5백26건이 더 늘어난 결과입니다.
많아진 사고 건수는 희생자 수도 72명이나 더 늘어, 3백50명이나 됐고 비율은 25.9% 증가했습니다.
6월과 8월에 집중되고 있는 빗길사고 분석은 맑은 날 12.9%가 감소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와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빗길은 맑은 날씨 대비 1.24배, 고속도로에서는 3배까지 급증되기 때문에 장마철 안전운행과 이를 위한 차량 사전점검은 필수 사항입니다.
 
Q : 노면이 젖기만 해도 타이어 그립력이 저하되고, 도로를 덮을 정도면 수막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강수일수와 양도 중요하죠?
네. 유형별 사고 분석에서는, 차대 차 사고가 72%로 1천4백42건을 차지했지만 차량 단독 사고와 보행사고 사망 비율은 가장 높았는데요.
횡단 중 7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율은 100건당 10.9명입니다. 
또 일강수량 0.1mm 이상 때 지역별 강수일수와 빗길발생 교통사고 건수에서는 경기가 34.9건, 서울 23.7건, 경북 10.4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수는 경기가 0.7명, 경북 0.37명에 전남·충남 0.33명, 전북 0.26명으로 조사돼, 빗길 교통사고 예방은 감속만이 최선책입니다.
 
Q : 쏟아 붓는 국지성 폭우 땐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고, 시야를 가릴 정도가 되면 속도를 더 줄이는 안전수칙만이 해결책이네요?
네. 비가 오면 등화장치를 최대한 활용해서 내 위치를 주변에 알리고. 젖은 노면은 제동거리가 길어진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시속 50km 속도에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제동한 시험결과에 따르면, 마른노면 제동거리보다 최소 1.6배 증가됐기 때문인데요.
승용차는 평균 8.2m, 화물차는 평균 8.9m 버스는 무려 11.6m를 지나쳐 멈췄습니다.
또 신생과 마모한계 타이어로 시속 60km에서 제동했을 때는 신생타이어 보다 마모한계선까지 닳은 타이어 제동거리가 32.2%나 증가됐습니다.
 
Q : 전방시계 확보와 안전을 위해선 와이퍼와 타이어, 등화장치 배터리 등을 확인하는 사전 점검부터 챙기는 게 중요하겠네요?
네. 도로와 맞닿는 타이어는 바닥면인 트레드문양 깊이가 얕을수록 마찰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조종능력은 떨어지고 제동거리는 늘어나게 되는데요.
마모한계선에 가까운 노후 타이어는 바닥 홈 깊이가 얕아져서 물위를 달리는 수막현상까지 심해지는 만큼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우기를 앞둔 차량 점검에서 마모 타이어 교체와 등화장치, 에어컨, 배터리를 비롯 창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와 워셔액 확인이 우선입니다.
특히 2018년 자동차검사에서 1백28만 건이나 부적합 처리된 등화장치에 대한 관심은 아주 중요합니다.
 
Q : 타이어 마모상태를 미리 체크해 보고, 또 적정공기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네. 공기압이 낮아도, 마모된 타이어처럼 수막현상과 그립력에 약화되는 만큼 운전석 쪽 문에 부착된 라벨이나 매뉴얼을 보고 맞춰야 합니다.
마모한계는 100원짜리 동전을 뒤집어서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 감투가 보이는 상태를 뜻하는 데요.
2~3mm 정도 남은 상태면 대부분은 고무성분 노화와 경화는 물론 편마모도 점검해야 합니다.
 
Q : 거센물줄기는 와이퍼가 감당할 수 없지만 비가 살살 내리는 데도 특정부위가 잘 안 닦이고 떨리면서 소리 나는 건 왜일까요?
네. 유리면을 스쳐가듯 오가면서 물기를 닦아주는 게 와이퍼 역할인데, 움직일 때 미세한 진동이나 소음이 난다면 물기도 깨끗하게 처리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떨림을 뜻하는 채터링 현상은 크게 블레이드 날의 훼손과 변형 또는 이물질 소착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요.
뙤약볕에서 오랜 시간 와이퍼 암 장력에 의해 블레이드가 창유리에 눌리면서 고무 날이 경화되고 변화됐거나 또는 암 장력이 약화됐다면 완벽한 응급처지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날에 이물질이 묻거나 전면유리 표면에 매연 같은 유막이 흡착됐다면 가능합니다.
 
Q : 와이퍼와 유리표면간 불규칙한 슬립이 소음과 떨림을 유발하면서 안 닦이는 거네요. 갑작스런 문제 해결방법은 없을까요?
네. 맞닿는 면에 흡착된 유막성분의 완벽한 제거는 연마가 제일 좋지만 응급처지로는 비누성분인 계면활성제를 이용하는 게 좋은데요.
워셔액에도 이 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힘주어 닦는다면 비상해결도 가능합니다.
이 때 알코올계 함량이 높은 수입 워셔액을 활용하면 더 좋고, 소독용 알코올도 적정량만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데요.
문제는 유막을 빨리 용해시키는 알코올을 유리면이 아닌 블레이드에 사용하면 자칫 섬세한 고무 날 조직을 훼손시킬 수 있는 단점이 있어, 물과 섞어서 가볍게 닦는 게 좋습니다.
세제와 샴푸 이용이 가장 안전하지만 워낙 끈끈한 기름기라 제거에는 시간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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