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갈등 사태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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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갈등 사태 현황은?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6.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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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전면파업 불구 참여율 절반 이하
조합원간 갈등 불거져 미래 예측 불가
3백만대를 넘게 차를 생산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 르노삼성차
3백만대를 넘게 차를 생산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가 노사관계는 물론 조합원 사이에서도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다.

지난달 잠정 합의된 임단협 합의안이 51.8%의 반대로 부결된 후 지난 3일부터 재협상에 들어갔으나 합의점이 나오지 않아 노조는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5일 파업 선언 후 첫 근무일인 7일, 2/3의 조합원이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선언 당일날도 야간조 일부가 정상 가동됐고, 휴일인 다음날도 엔진 공정 근로자들이 출근하는 등 파업동력이 와해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분위기도 갈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조 파업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로 투쟁 일변도의 지도부 정책에 현장 근로자들이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했다. 근로자들은 조금 손해보더라도 공장을 정상 가동해 일자리를 지키고 싶은데 지도부는 강경투쟁만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비현장 근로자들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자신들이 기본급 동결이 포함된 합의안을 부결시킨 이유는 기본급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비 근로자들이 이번 합의안으로 너무 많은 희생과 양보를 강요당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 근로자는 "초과근무 및 각종 수당과 인센티브를 받는 생산직과는 달리 정비 근로자는 특근이 거의 없고 기본급으로 생계를 꾸러나가는 입장이라 이번 합의안으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어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자신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노조 집행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언론 보도에서 나온 노노(勞勞)갈등의 새로운 양상으로 보인다. 같은 조합원들이라도 근무 위치에 따라 처우와 입장이 다르고, 이에 따른 다른 목소리가 충돌하는 모양새다. 노조 지도부는 전면 파업 카드를 들었지만 생산직 근로자들과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회사 측은 전면파업이라고는 하지만 절반 이상의 조합원이 정상 출근하는 등 파업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회사는 노조 측과 지속적으로 재협상을 해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파업 동력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가동률은 현저히 낮아진 상태로 회사 측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노노갈등까지 불거지고 있는 르노삼성 사태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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