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 동력 쓰는 에어택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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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전지 동력 쓰는 에어택시 등장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6.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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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라카이, 수소 에어택시 ‘스카이’ 공개
국내 하이리움 산업, 액화 수소탱크 공급
미국 알라카이社가 수소로 나는 에어택시 스카이를 공개했다. 사진: 하이리움산업
미국 알라카이社가 수소로 나는 에어택시 스카이를 공개했다. 사진: 하이리움산업

미국 알라카이(Alakai)사는 현지시간 29일 로스앤젤레스 근교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에어택시 ‘스카이(skai)’를 처음 공개하는 언론발표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 뿐 아니라 우버, 인텔 등이 개발하고 있는 에어택시는 사실상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대형 드론이다. 기존 에어택시는 드론과 마찬가지로 배터리를 충전해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하늘을 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스카이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무인조종 에어택시로 승객 5명을 태우고 4시간동안 떠있을 수 있으며, 최대 400마일을 비행할 수 있다. 디자인은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수행했다.

체공시간이 30분 정도에 불과한 기존 에어택시에 비해 알라카이의 에어택시는 액화수소를 이용해 비행시간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에 5, 6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비행시간이 30분에 불과해 단거리 셔틀운행만 가능했던 기존 에어택시와는 달리 액화수소 동력방식을 적용한 스카이는 10분 이내 한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 기존의 헬리콥터 운항거리만큼 운항할 수 있다.

한편, 핵심 부품인 액화수소탱크 기술을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액화수소탱크 경량화에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하이리움산업은 알라카이에 액화수소탱크, 수소액화기, 액화수소충전소 등을 개발해 공급했다. 창업자 김서영 대표는 KIST에서 도시에너지연구단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4년에 이 회사를 창업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알라카이의 에어택시 뿐 아니라 24시간 내구 레이스인 프랑스 르망24 대회에 참여하는 스위스의 슈퍼카 회사 ‘그린지티(GreenGT)’에도 액화수소기술을 제공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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