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안전관리부재 1위는 공기압 과다 또는부족
상태바
타이어 안전관리부재 1위는 공기압 과다 또는부족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6.01 0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어 점검 결과 10대 중 4대는 관리가 필요
기후 상황에 맞는 계절용 타이어 교환도 중요

 

지난 4월 봄철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에서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했던 한국타이어에 의하면 이 기간내 점검했던 타이어 1,616개 중 41%에 달하는 670개에서 안전과 직결되는 관리 소홀 문제가 나타났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보다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주입돼 있어 계절별 온도 격차 등을 감안한 지속적 안전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효율이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할 경우 연비 향상 효율이 높다는 이점보다는 뜨거운 노면과의 마찰열이 가해지는 과열현상과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과 편마모 현상 등 성능 저하가능성과 파열사고 위험성이 더 커진다.

한 마디로 타이어는 적정 상태 공기압을 유지해서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한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손쉽고 효과적으로 타이어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점검 타이어 중 71개는 타이어 마모가 마모한계선 이상으로 진행돼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의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얕아지면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 부족으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빗길 제동력 실험 결과, 시속 100km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을 할 경우 홈 깊이 1.6mm인 타이어는 깊이 7mm의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 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에서의 미끄러짐 현상은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설계와 깊이에 따른 배수능력과 관련이 깊다.

노면과 맞닿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도로위에 고인 물을 배수시켜 흡착력을 높이는 만큼 홈깊이를 얕게 만드는 지나친 마모 타이어는 배수 능력을 감소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현상을 발생시킨다.

수막현상은 고속에서 더욱 심화되는데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이 젖은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리는 것은 물 위에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그 위험성은 매우 크다.

더욱이 시속 80km속도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는 2~3m 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안전운전을 위해 젖은 노면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홈 깊이 3mm 이전 타이어 교체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타이어 마모상태는 다가오는 장마철 예상치 못한 빗길 운전 상황에서 안전 운전에 큰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각별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타이어 찢어짐과 갈라짐 현상은 물론 유리 파편, 못 등의 이물질이 박혀 있는 외관 손상 타이어도 총 176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는 안전운행을 위해 월 1회 타이어 공기압 확인, 최소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을 권장하고 있다.

 

기후 상황에 맞는 계절용 타이어 장착하는 것이 중요

또한 겨울용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을 주행하고 있다면 사계절용 타이어 또는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제안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눈길과 빙판길 주행 시 접지력, 제동성 등에 효과적이지만, 일반 노면 주행 시 소음이 발생하며 주행시 타이어 마모도가 빨라진다.

윈터타이어로 불리는 겨울용은 고무소재나 설계 자체가 눈과 빙판길 등 겨울철 기후에 집중되는 노면 위험요인을 대폭 줄여주는 데 맞춰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제품 특성이 여름철 폭염에 달궈진 뜨거운 노면이 아닌 얼어 붙고 냉각된 겨울철 노면에서 탁월한 그립성능을 발휘하도록 생산됐다는 뜻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 디자인과 구조를 달리하여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다.

이에 영상의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봄철에는 사계절용 타이어나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안전 관리 7계명]

1. 매월 1회 전반적으로 타이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2. 마모한계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해서는 안되며 3mm 정도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을 제안한다.

3. 타이어는 기준에 맞는 적정 공기압이 상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4.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에는 계속적인 주행으로 인한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하여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5. 불규칙한 타이어 마모를 방지해 수명을 연장하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5,000km~10.000km를 주행한 뒤 위치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6. 상처 난 타이어는 운행 중 파열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판매점에서 점검하며, 상처가 도달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7. 스페어 타이어는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압, 상처유무, 남은 홈 깊이 등을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