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극한의 폭염 예상, 폭염대비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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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극한의 폭염 예상, 폭염대비 선제적 대응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5.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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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기후변화포럼‘심각해지는 기후재앙:폭염 대비 심포지엄
폭염문제의 현황과 대응 준비 상황,  대책 마련 심포지엄
경기북부지역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구급대 운영
수원시 쿨링포그, 그늘막, 그린커튼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

갈수록 빨라지는 폭염특보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오는 5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심각해지는 기후재앙: 폭염, 어떻게 극복하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주 광주지역 내린 폭염특보는 2008년 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이른 상황에서 올해도 작년과 같은 극한의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폭염대응 체제를 앞당겨 추진하는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포럼은 최근 우리나라 폭염문제의 현황과 대응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관련 대책 및 제도를 점검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가‘심각한 기후재앙, 폭염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어질 지정토론에서는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 박수택 前 SBS 환경전문기자,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 이창석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정해관 성균관대학교 교수, 채여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에 미리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남궁은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등 각계 주요인사 및 관계자 100여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역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폭염구급대 운영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경기북부 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인재 본부장은 북부 11개 소방서 79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차량에 얼음조끼 등 9종 5천여 점의 폭염장비와 응급물품을 비치하는 한편, 폭염구급차 부재를 대비해 예비출동대도 지정했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8년에도 경기북부 폭염구급대를 운영,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으로 온열질환자 127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이를 질환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탈진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4명, 열실신 21명순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본격적으로 폭염 대응 체제를 가동

 

한편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수원시가 본격적으로 폭염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수원시는 최근 폭염 대응 체계 확립 저감시설 확충 생활 밀착형 대책 확대 피해 예방 강화 등을 추진전략으로 하는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9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폭염 대응에 나선다.

먼저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담당 부서와 각 구 보건소 담당자로 이뤄진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한다.

한편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하면 폭염주의보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TF팀은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피해 상황 파악하고, 경기도·중앙정부와 협조·동원 체제를 구축한다.

지난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쿨링포그(증발냉방장치), 그늘막, 그린커튼 등 폭염저감시설도 확충한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입자를 특수 제작된 노즐을 통해 분사함으로써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추고, 공기 중 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시민들이 한여름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횡단보도 등 100여 곳에 그늘막을, 수원역 인근 도로에는 조롱박 등 덩굴식물로 만드는 녹색터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청사 등에는 건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심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그린커튼을 추가로 설치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시청사거리, 동수원사거리 등에 그늘막 167개소, 수원시청, 공원녹지사업소 등에 그린커튼 28개소, 화성행궁 등에 녹색터널 1개소 등을 설치·운영했다.

동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480여 개소에서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각 시설 운영 시간에 누구나 무더위 쉼터를 찾아 쉴 수 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폭염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최근 진행한 ‘폭염 대책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나온 시민 제안을 이달 말까지 검토해 적용 가능한 부분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과 노숙인 자활 시설·임시 보호소 이용자를 위한 현장대응반을 구성하고, 피서 공간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수원시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26.2℃, 최고기온은 39.3℃를 기록했다. 폭염 일수(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는 3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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