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내 사망자 63% 감소, 광주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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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내 사망자 63% 감소, 광주는 ‘제로’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5.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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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어린이 통학로 설치사업 등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지속 확대
지난해와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자 ‘제로’
광주시 교통사고 사망자 75명으로 35.9% 감소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7% 감소하고 사망자 수도 37% 감소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건수도 9.2% 줄어들고 사망자 수는 63%나 급감했다.

이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행안부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03년부터 초등학교, 유치원 등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 보도가 없는 도로 848개소를 대상으로 보도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로 자체가 좁거나 도로 주변에 건물이 인접하여 보도 설치가 어려운 곳(986개소)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하여 학교 담장, 화단 등을 학교 안쪽으로 이동한 후에 통학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롭게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거나 기존 보호구역 지정범위를 확대하는 시설 주변에도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75명으로 2017년 117명에 비해 35.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4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던데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명으로 42.2%를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다시 57.7% 감소하는 등 2017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75.6%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밀집된 주거지역에서 대폭적으로 감소했고, 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17년에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데 비해 지난해와 올해는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근 4년간 광주지역에서 사망자 2명과 중상사고 5건 이상이 발생한 지역 등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 조명 등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설치했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 회의를 통해 매월 1회 이상 광주시, 경찰, 교통전문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고현장에서 현장 여건을 분석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해소해 나갔으며, 이는 전국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통해 전국으로 전파됐다.

이와 함께 계절별·연령별 사고유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사고 다발구간 인근 경로당과 폐지 줍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 및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광주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지난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시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 광주시가 국민 안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는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와 스쿨존 주변 신호등주를 노란색으로 도색해 운전자의 주의운전을 유도하는 ‘광주형 스쿨존 표준모델’ 사업도 관내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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