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생산 감소세...중국 감소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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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생산 감소세...중국 감소폭 최대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5.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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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0대 생산국 생산량 전년대비 4.6% 감소
중국 9.8% 감소...일본, 멕시코, 프랑스만 증가세
내수포화 중국업체 해외 및 국내시장 진출 경계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줄고 있다. 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생산라인. 제공: 기아자동차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줄고 있다. 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생산라인. 제공: 기아자동차

올 1분기 전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7개국의 생산이 줄어들었고, 특히 중국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미국, 독일 등 7개국이 감소했고, 일본, 멕시코, 프랑스 3개국만 전년 대비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0.6% 감소하면서 4년 연속 줄었다.

중국,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2019년 1분기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전체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1,849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2018.7월 이후 9개월 연속 신규수요가 축소되고 있는 중국은 금년 1분기 9.8%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중국은 자동차 보급량이 3억 3천만대를 넘어서면서 점차 시장이 포화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내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 멕시코, 프랑스 3국은 전년도에 이어 금년 1분기에도 생산이 각각 0.1%, 2.2%, 1.3%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1분기 자동차 생산이 0.6% 감소해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 6위 자리를 내어준 멕시코와의 생산량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1분기 자동차 생산이 소폭 감소한 것은 전환배치, 생산라인간 생산조정의 어려움 등 유연성 부족과 일부 재고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글로벌 수요위축으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내수정체와 잉여 생산능력을 러시아, 동남아 시장 등으로의 수출로 보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전기차의 경우엔 우리 시장을 겨냥해오고 있어 우리 업계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생산성 증가범위내 조속한 임단협 협상 등 자동차회사 노사협력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R&D투자 세액공제 확대, AI 등 고급기술인력 양성 강화 등을 통해 미래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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